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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6-14 09:58
일관성은 북이 앞선다.
 글쓴이 : 도제
조회 : 2,810   추천 : 1   비추천 : 2  
남북은 지금 격과 급을 가지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원래 다툼이 발생하면 당사자들의 주장만 듣고 있으면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급?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처럼 나이제한, 체중제한 같은 눈에 보이는 규칙이 있다면 시빗거리가 사라지나 유독 정치에서는 이러한 급을 나누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 선수가 급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또 장관과 국회의원 중에 누가 더 급이 높을까?
 
더더구나 남과 북은 정치체제는 물론 사회전반적인 것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 당장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한글도 전혀 다르게 쓰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낙지와 오징어를 남한과 정반대로 쓴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말이 나왔다. 우리끼리 충분히 합의 될 수 있는 문제를 쪽팔리게 글로벌까지 끌어 올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여하튼...본 글은 하나도 못 쓰고 기껏 댓글만 달 줄 아는, 더더구나 맞춤법도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 도제를 맞상대한다고 했었다. 아마 제 딴에는 급이 맞다고 생각을 했겠지..... 요즘은 ‘대논객’이라는 불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류의 사람글에 비판을 하면 난리가 난다. 대 논객에게 감히 대들었다고........그러나 반대(?)편에서 보면 대 논객은 고사하고 논객축에도 끼이지 못하는 농객이라고 불린다. 심지어는 거론대상 조차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 하에서 무슨 격을 따지고 급을 맞추려고 노력을 하나. 다 부질 없는 짓이다.
 
주임, 대리, 과장, 부장, 국장, 이사, 등 여기에다가 요즘은 팀장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과장이 팀장을 맡고, 그 밑에 부장이 팀원으로 들어가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즉 팀장이란 과거의 과장, 부장과는 전혀 다른 체계다. 아마 영어라서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 같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바를 들어보면 역시나 화성인들이다. 이것들은 도저히 지구에 살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는 종족들이다. 스탠다드가 우리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예를 들어 통일부에서 가장 높은 직급이 통일부장관이다. 그런데, 통일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을 통일부장이라고 하면 안 되나? 여기서 장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장은 장인데 나랏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에는 통일부라는 명칭은 없고 통전부라고 하는 모양이다.(지들 마음이니까 시비 걸 생각은 없다) 그런데 이들은 우리처럼 통전부장관이라 하지 않고 통전부장이라고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북한의 대남(對南) 통일전선 사업을 담당하는 조선노동당의 외곽기구이다. 여기까지만 알고 넘어가면 안 될까? 특히 철의 장막이라고 불리는 북한 내부 조직체계를 자세히 알아서 뭐하려고?????
 
마치 중앙부처의 과장과 지방행정부처의 과장은 급수가 틀리는 것처럼..... 무지와 도제가 급이 틀리는 것처럼...... 대기업 부장과 중소기업 부장이 만나면 같은 부장급이라고 맞먹나? 이 때 따지는 것이 바로 ‘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관련 국무를 담당하는 곳은 통일부다. 그럼 국정원은 대북관련 사업은 전혀 안 하나? 즉 대북관련 업무의 주무부서는 통일부라는 말이다. 주무부서? 북한에서 남한의 통일부와 주로 상대하는 곳이 조평통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이면 안 되나?
 
사실 이번에 북이 문제를 삼은 것에는 북에서는 류길재통일부장관을 인정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즉 우리와 북한과는 정치체계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고, 특히 장관 목숨은 거의 파리목숨이다. 임기를 1달도 못 채운 장관들이 수두룩하고, 1년 이상이면 장수장관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다.
 
또 부서가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북의 입장에서보면, 이런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윤창중같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대변인이 되고, 그것도 수석대변인.... 또 지방대학 교수로 있던 사람이 장관 그것도 부총리급 장관이 되는 마당인데...... 또 깜짝인사 또는 파격인사라는 미명으로 듣도 보도 못한 인사가 장관이 된다.
 
여하튼... 좀 제대로 하자.
모든 것을 “내 탓 이요”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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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06-14 10:06
 
도제님, 맞는 말씀입니다.
서로 기싸움을 하는 것도 상황을 잘 파악해서 해야 하는데,
이번의 상황은 좀 께름칙 한데가 있습니다.
서로의 체제가 달라 직급과 서열을 정하기 어려우니,
주도면밀하게 처음부터 파트너를 정하는 일을 숙의해야 했다고 봅니다. ^^
도제 13-06-14 10:56
 
주노님의  "[渴而穿井(갈이천정):준비없이 닥쳐서 허둥지둥 덤비는 짓]"이라는 글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적전분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주노 13-06-14 11:05
 
맞습니다. 우리가 분열되면 힘이 약해지긴 하겠지만,
정도를 찾을 때까지는 비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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