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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6-08 10:01
남북 대화에 조언 한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2,324   추천 : 1   비추천 : 0  
남북대화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난무한다. 
한동안 천안함사건, 연평도사건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받아내지 않고는 그들과 대화를 해서는 절대로 않된다는 강경한 의견이 국론을 압도한 시절도 있었다.
 
북한이 핵실험을 몇차례나 하고 미사일을 몇차례 발사하니, 이젠 북핵포기가 아니면 절대로 그들과 대화를 해서는 않된다고 주장을 했다. 그들과 대화하면 금방 우리가 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었고, 자존심의 훼손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일련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그리고 핵의 포기선언등이 없으면 남북이 전쟁은 있어도 대화는 없어야 한다고 흥분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감정은 똑같다. 그들에게 당하기만 했던 지난날 동족상잔의 6.25전쟁과, 천안함, 그리고 연평도, 생각만해도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그들을 어찌 그냥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온나라가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것 또한 우리의 숨통을 노리는 무기이니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좋게 여기고 대화 하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그 길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엄청난 짓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나라 안에서 흥분하고 난리법석을 떨어도 그들은 그들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는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그 길이 자신들이 최선을 다하는 살길 이라고 여긴것 같다. 한편으로 보면 그들의 무모함에 모골이 송연하고 차라리 그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사면초가에 몰린 북한의 애송이 세습자인 김정은이 나이 30이다. 그가 무엇을 갖추었다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리더라는게 참으로 어이없지 아니한가? 그가 무엇을 제대로 판단할 능력을 갖추었겠는가? 어린나이에 정신병자가 되어 갈지도 모른다. 코너에 몰릴대로 몰린 그가 어쩔수 없이 남북대화를 들고 나왔다. 그 저의가 무엇인가 감추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매우 조심스럽다.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즉각 대화에 응답을 했다. 그리고 급박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한동안 전제조건이 없이는 절대로 대화해서는 않된다고 분위기를 경직되게 이끌던 세력들이, 지금은 오히려 박 대통령이 잘했다고 칭찬 일색이며, 박비어천가를 불러대고 있는 것을 보고, 허탈한 웃음이 나올 뿐이다. 국가간의 외교문제는 감정으로 이끌면 지는 것이다.
 
물론 국민들이 강경발언을 해서 분위기를 잡을 필요는 있지만, 결국은 대화를 통하여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불문가지다. 전쟁중에도 서로 특사교환을 통해 물밑대화를 하는게 전쟁터의 관례다 흥분은 금물이다, 우리가 불리할 때도, 우리가 유리할 때도 흥분하면 망칠 소지가 많다. 급하게 하지말고 차분하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깊이 생각하며 남북문제를 풀어가기 바란다.
 
북한에게서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을 얻어 낼 때까지 끈질기게 참고 버티며 협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핵을 포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보여진다. 그렇다고 대화 자체를 파기할 수는 없는 것이, 우리는 한민족이고 필히 통일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아무리 잘해도 피아간에 엄청난 피해를 유발하니 막장이 아니면 절대로 않된다.
 
우리가 이리왈 저리왈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국제외교관계와 대북협상 문제는 정부가 외교문제를 생각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다만 와글와글 이런 저런 소리에 귀는 기울이되, 그 소리에 정신이 혼미하여 제대로 된 정책을 세우는데 흔들리면 않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중심을 잘 잡고 우리가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좌고우면 하지말고 끈질기게 나가야 하는 것이다.
 
시끌시끌한 군맹무상(群盲撫象)의 소리에 우왕좌왕하는 정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군맹무상: 소경이 코끼리 일부를 만져보고 제나름의 판단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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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 13-06-08 13:44
 
주노님, 국가간의 외교문제는 감정으로 이끌면 안된다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박비어천가를 불러대고 있는자들은 보수을 삭제하자 할때도 그래야 그러다 삭제안한다하면 당연하다.
그들은 해따라 가는 해바리기들로 하루 아침에 해을 따라서 말을 바꾸는 속된말로 내시가 딱맞는 말입니다.
bluma 13-06-08 14:21
 
지금까지 번번히 당하기만 했으니
이번엔 잘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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