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同伐異= 도리를 따지지도 않고 같은 패거리를 돕고, 다른 패거리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
지금의 정치 현실을 보니 딱 맞는 말이 아닌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거늘, 주인의 뜻은 아랑곳 아니하며 정치의 도리를 지키지 않고, 오직 자신과 자신이 속한 무리가 하는 일을 따르는 것이 옳은 짓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조금만 둘러보고 조금만 더 생각하면 어느 것이 도리인지 알 것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 온통 빨간색으로 색칠을 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보았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었는데, 장본인인 박근혜가 탄핵되고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길래 뭔가 다른 정치를 하려는가 했건만, 빨간색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 허튼짓을 하기 위한 포석이었나 보다.
당의 이미지 색깔이 뒤바뀐 현실 정치판을 보며 과연 빨갱이가 어느 쪽이라고 보겠는가? 온갖 수사를 다 써가며 여당인 민주당을 빨간색으로 칠해도 소용없는 것이다. 자신들이 시뻘건 색을 좋아하면서 아무리 소리쳐도 누가 누구를 빨갛게 보는지 모른다면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뭣 묻은 개가 뭣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그들은 친박, 반박으로 패를 가르고 정의와 정도가 어느 길인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패거리 싸움에 여념이 없으니 무슨 정치인들이라 하겠는가? 과연 정당의 최고 목표인 집권할 생각이 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권과 여당인 민주당은 어떤가?
요즘 점입가경인 내부 세력 다툼으로 보이는 이전투구의 모습과 측근들의 부패와 무책임한 행위들이 나오는 것을 보니, 벌써 레임덕에 들어선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인사의 난맥에서 경제정책의 오류로 국민의 삶이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쪼그라든다고 아우성이니 참으로 한심하기도 하다. 젊은이들은 온전한 직장을 잡기 어려워 실업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영세 사업자들은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보다도 수익이 적어 폐업 위기에 처한 실태다.
집권세력과 각을 세우며 자신의 잘못을 상대 탓하는 지자체장도 문제다. 사람이 자신이 죄를 저지르면 자신의 죄에 대한 값을 치르면 될 것을, 누구를 물고 늘어져 자신의 죗값을 덜어 내고자 안간힘을 쓰며 치사한 말과 행동만 일삼는 것들이 무슨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들이란 말인가?
집권세력이나 견제세력이나 모두 이 모양으로 부패하고 치사하고 더러운 심성들만 모여 있으니, 살기 어려운 시대에 직면한 국민들은 누구를 바라보며 살아야 미래 희망이라도 키울 수 있겠는가, 위정자들은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고 새로운 마음가짐, 몸가짐으로 나서기 바란다.
나이 들어 늙은 사람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거리를 헤매고 있는데, 젊은이들은 늙은이들을 존경하기는커녕 조소하며, 어르신에서 늙은이로 전락시켜 버린다. 이렇게 세대 간의 갈등도 깊어진 것은 그동안의 정치적 이권다툼에 혈안이 된, 기성세대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근대사의 역사적 왜곡 속에서 찌들어온 기성세대는 정신을 차려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민족을 말살하려 했던 일본보다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서도 반성하지 않는 친일파를 우리는 청산하지 못하고 그들의 권 모와 술수에 휘말려 깊은 감정의 골만 만들고 말았다. 지금 그들은 과거의 반역을 숨긴 채 이 나라의 사회 곳곳에서 세력을 키우며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민중은 양극의 술수에 부화뇌동하며 양극의 앞잡이 노릇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는다면 우리 후손의 미래가 어찌 되겠는가? 정신 줄 놓지 말고 우리들 모두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권모술수에 능한 정치꾼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조국과 민족의 미래에 죄를 짓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