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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7-10-19 12:59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에 대해서 좀 더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
 글쓴이 : 명보
조회 : 3,813   추천 : 1   비추천 : 0  


나의 어린시절 격변기는 가난밖에 없었다. 좀 잘산다는 사람은 기와집에 쌀밥 먹는 것이었고 못사는 사람은 토담집에 보리밥을 먹는 것이다. 지금 기준으로 따져보면 차이라 해도 큰 차이는 아니다. .중등학교 시절은 무명에 검정색 물감으로 염색한 천에다가 재봉틀로 교복수준의 옷을 입은 아이들이 한두명 있었고, 부모가 바느질로 해준 바지저고리 입었다. 요사이 아무리 못살아도 쌀밥 못 먹어본 사람 없고 가난해도 옛날 옷처럼 헐벗게 입는 사람 없다. 아이들이 칭얼대면 들쳐 업고 순사 온다고 하면 울음을 뚝 그친 시대도 아니다.

 

이만큼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삶의 행복은 그때만 못한 것 같다.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진정으로 도와주고 걱정을 나누었다. 친인척들도 대소사에 어김없이 함께했다. 이제는 친인척들의 만남도 줄어들었다. 물론 삶이 달라졌다. 살고 있은 곳이 전국적으로 흩어져있고 해외에서도 산다. 우겨가면서 만나자고 할 수도 없다.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불참해도 나무라지도 않는다. 초등학교 6학년때에 처음으로 지앰시 트럭에 밧줄로 안전장치를 하고 아이들 콩나물시루같이 앉혀서 이웃한 영주부석사 여행이었고 중학교시절에 동해강구 바닷가를 넓은 바다를 처음 봤다. 그러던 내가 손수 자동치를 몰고 다니기를 30여년, 비행기도 타보고 해외에도 몇 번 다녀봤다.

 

 

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1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았던 내가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게 되었다. 전기, 내연기관 신기한 것들도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되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전기가 대세인 것 같다. 신재생에너지 풍력 태양광 등이 등장한다. 물론 잘 연구 개발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전기는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받은 에너지 원자력 전기이다. 혹여 문제가 생길까봐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가 전혀 안 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문제는 보완할 수 있게 연구를 더하면 된다.

 

진행되고 있는 원자력 5.6호기를 중단을 현 정부가 밀어붙이는 것은 졸속이라 생각된다. 탈원전을 주장하기 전에 신재생에너지를 확실하게 만든 다음에 폐기해도 늦지 않다. 호주 같은 나라도 신재생 에너지가 전기료를 61%나 올려서 에너지 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단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에 대해서 좀 더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 과학연구는 한번 삐끗하면 뒤쳐진다. 시대의 변화는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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