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비박계가 친박계의 등쌀을 견디지 못하고 당을 떠난다면 새누리당은 박근혜일인독재 정당이 되고 만다. 문제는 독재를 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소수의 힘으로 독재는 천부당만부당한 일이 아닌가.
고로, 비박계는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오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내에서 투쟁하라. 사실 외부의 투쟁보다 내부의 투쟁이 훨씬 효과적이다. 예컨대, 이명박정부 시절 박근혜를 위시한 친박그룹의 정부비판을 생각해보면 답이 간단하게 나온다.
비박계는 확실히 여당 내 야당의 위치를 선점하라.
이렇게만 버티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이것을 반대로 표현하면 박근혜가 비박계에게 무릎을 꿇지 않으면 그 어떤 조그마한 일도 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심지어는 탄핵도 당할 수 도 있다.(122석에서 23석만 빼봐라 99석이다. ㅋㅋㅋ)
정진석원내대표가 친박계에게 무릎을 꿇던 말던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또 당대표를 최경환이가 하던 더 늙은 서청원이가 하던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23명만 뭉쳐라 그러면 박근혜는 말라죽어가는 화병 속의 뿌리 없는 식물이 된다.
가장 결정적으로 비토를 할 수 있는 조건은 다음 총선은 만4년이 남았다는 것이다.
즉 현재의 박근혜는 다음 총선이 벌어질 때쯤이면 아마도 뒷방 할매 수준을 넘어 그림자 수준으로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이미 폐족이 되어버린 친박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청와대로 숨어 기어들어가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고, 내시 수준들이 그렇지 뭐 별 볼일 있겠나.
레임덕은 시작을 넘어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 바닥일 수도 있다. 문제는 바닥이 끝이 아니라 그 무엇인가의 시작이라는 것에 두려움이 많아진다. 그 무엇? 혁신이고, 개혁이다.
우리는 이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 대개조의 기회 말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개혁하자. 혁신하자.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