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옻칠 공예가 최종관 장인의 작품>
(최종관 장인이 채화 옻칠로 6개월 동안 전통적인 기법으로 빚은 작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상처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꿰매고 다듬기에 필요한 요소가 되었다. 교황은 진정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직접 말이 아닌 진심 어린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교황의 행위는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우리 모두에게 보인다.
혹여 경호에 문제가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경호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방탄차를 마다하고 대한민국의 소형차를 거침없이 타고 방탄 막도 없는 무개차를 타고 연도에 늘어선 군중과 손도 맞잡았다. 특히 어린아이를 보면 그의 이마와 볼에 키스하며 축복하는 모습에서, 과연 프란치스코 교황이라고 우리는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일부 기독교에서 교리를 들먹이며 교황을 폄훼하려 하지만, 그까짓 교리 같은 게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리고 예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도 무신론자들도 모두가 교황의 말과 행동에 진심으로 감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간이 종교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종교가 인간을 위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만큼 인간은 존엄하고 위대하며 신에게까지 존중받을 대상이다. 허접스러운 인간쓰레기들에게 무시당하며 살아갈 이유가 없는 존귀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란 말이다.
사람은 진정성과 진실한 사랑을 느끼면 감동하고, 감동은 큰 힘이 되어서 자신만 변화하는 게 아니고 이웃을 변화 시키며, 사회와 국가를 변화시켜 올바른 길을 가도록 앞장서서 행동한다.
침체되어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너무나 명백하게 보았을 것이고, 우리들 속에 있는 분열과 갈등, 미움과 아집과 허황된 욕망을 깊이 느꼈을 것이다. 분명 교황의 왕림은 대한민국의 축복이요 정치 사회적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다. 소외된 이웃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고 슬픔과 아픔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는 명약이 되리라 믿는다.
교황에게 감동하며 존경심을 보내는 군중의 모습을 보았는가?
방한한 교황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초청자인 천주교 대전교구장(유흥식 주교)의 선물 제작을 부탁받은 우리나라 채화 옻칠의 최고봉인 최종관 장인은 6개월간 자신의 혼을 담은 우리나라 명품을 빚어 냈다. 아마도 이런 작품은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다. 화려한 듯 깊고 진한 듯 밝고 귀하고 오묘한 작품을 소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매우 흡족해하실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8-17 18:42:22 한국전통문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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