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시·단상]
 
 
작성일 : 13-12-22 21:46
시국 詩, [ 두 개의 잔 ]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2,103   추천 : 1   비추천 : 0  
 
- 두 개의 잔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
 
 
 
아모리
죄악의 잔
관영(貫盈)치 못하였다
 
음녀의
독배 속에
그 술이 찰 때까지
 
쓴 나물 
투박한 떡에
기다려라
출애굽
 
/
 
안녕이
예사로운 
양무리 물결 위로
 
목동의
푸른 노래
초장을 적신 자유 
 
"내 잔이
넘치나이다"
 
영원 향한 
왕조여 
 
-------------------
 
&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팔레스타인)을 약속한 여호와는
아브라함을 이스라엘의 시조로 삼으시며
"아직 이 땅 원주민의 죄악의 잔이 다 차지 않았으니,,,
애굽(이집트)으로 가서 기다려야 한다"고 훗날을 기약했다.
그리고 사백 년이라는 긴 시간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며 고난의 떡을 먹은 후
드디어 때가 되매 출애굽이라는 대탈출로 다시 가나안을 점령하였고
이스라엘이 건국되었다.
 
그들이 본격적인 왕조로 자리 잡기까지는 원주민들의 악의 잔이 모두 차야 했다.
 
그 과도기의 혼란과 무질서와 배도가 섞여 흔들리는 시기에,
약속의 땅 베들레헴이라는 초장에,
그들의 영원한 목자를 예표하는 작은 목동이 양을 치고 있었다.
 
인간적으로 지지를 받던 첫 왕 '사울'이 패역한 이스라엘에
진정한 왕재로 택함을 받은 '다윗'이었다.
그는 오직 하나님 외에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래서 그의 잔은 항상 감사함으로 가득 찼고
골리앗이건 사면의 적군이건 원수이건 겁을 내지 않았다.
 
숱한 고난의 과정이 있었지만, 그는 결국 백성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었고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다윗 왕이 되었다.
 
그의 평생 지은 시편들은 감사와 찬양과 기도가 주제였는데
그 백미라 할 수 있는 시편 23편을 그래서 우리는 '목자의 시'라고 명명한다.
 
그 시심대로,,,
그의 평생은 하나님으로 그 잔이 가득 차고 넘쳤다.
 
죄의 잔으로 망하는 왕이 있고,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진정한 대왕의 감사하는 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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