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주 지진 때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주요 기관들도 기상청의 조기 경보 문자를 받지 못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기상청의 지진 대응 매뉴얼엔 밤에는 장관을 깨우지 말아라 라는 이런 황당한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니 어떻게 제대로 대처가 되겠습니까?
한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경주에서 첫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저녁 7시 44분.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이 기상청으로부터 유선 보고받은 시점은 7분 뒤였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지진 발생 30분 뒤, 환경부 장관은 1시간 10여 분 뒤였습니다.
왜 이렇게 보고가 늦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