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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6-08-03 17:14
정치는 눈앞에 것만 볼게 아니라 먼곳을 봐야.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1,428   추천 : 1   비추천 : 0  
o-DUTERTE-570.jpg대통령이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해야 맞을까?
 
권좌에 오를 때 첫 약속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럼 국민은 누구인가?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 재능 있는 사람. 부자들. 소수 하이클래스에겐 실상정치가 필요 없다. 똑똑하고 재능이 있어 어딜 같다 놔도 자기 힘으로 잘사는 사람들이다.
 
자기 힘으로 잘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정치가 필요할까?
 
정치는 가난한 사람. 힘없는 백성에게 필요하다. 자기 힘으로 일어설 여력이 없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마치 법()정의가 약자가 강한 자에 핍박을 당할 때 약자 편에 서는 것, 그것이 법의 정의라면 정치도 대다수의 약자인 민생을 위해 치세를 여는 게 오른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은 그런 정신으로 출발했으나 점차로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돼 민생을 위한다고 말은 하나 실상은 국가를 권력이 사유화한 정치모습을 보게 된다.
 
세계역사는 불난 집에 가 집터 희사하란황제가 있었다. 남의 불행을 자기 행복으로 바꾸려는 발상이다.
 
로마의 5대 황제네로가 그런 인물이었다. 혼자 놔뒀다면 도저히 황제가 될 수 없던 무능이나 어머니가 대단한 술수 꾼이었다. 어머니의 가문은 좋았다. 일찍 과부가 돼 늙은 숙부황제를 꼬여 재혼하고 이어 독버섯으로 살해했다.
 
죽은 황제에겐 왕위를 이을 적자가 있었다. 왕자가 어린 걸 기회로 근위대를 매수해 데리고 들어온 제 아들 네로를 황제로 세웠다.
 
어느 시대 어는 업종이고 간에 제 힘으로 쟁취하지 않고 남 힘으로 얻은 자리는 항시문제가 뒤따랐다. 그래서 공짜는 무가치 하다. 피 땀 흘려 벌지 않은 돈이 별루인 것과 같은 이치이다.
 
네로 황제역시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14살에 황제가 되고 황태후 수렴청정 밑에 끽소리 못하고 지내다 17살에 창녀출신 여자를 알게 돼 쾌락에 눈뜨자 본처와 어머니를 살해했다. 결혼에 반대한 명분이었다.
 
자기두뇌로 사리판단을 할 수 없는 권력자는 결국 대형 사고를 치게 돼 있다.
경기장 밑 가계에 불이나 때마침 불어온 계절풍에 로마 시 사분의 일이 전소됐다. 거기까진 잘못이 없었다.
 
문제는 화재집터에 친환경 황제궁전을 지르려 했을 때 발생했다. 자기 집을 화재로 잃은 시민들은 당연히 반발했다. 국민의 불행을 자기 행복으로 바꾸려는 발상에 화재 민들 입에선 로마를 불태운 게, 네로 짓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공 공 연이 떠돌았다. 황제는 누군가 대의를 앞세워 반역할게 두려웠다.
 
이럴 때면 사리분별 안 되는 권력자 옆엔 항시 나쁜 꾀를 내는 측근이 있게 마련이다. 책임을 기독교인에게 돌리면 된단 묘안이었다.그래서 그 유명한 기독교인 경기장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은 네로는 국민에게 버림받고 자살하는 걸로 결말이 난다.
 
얼핏 생각하면 대의를 걷는 게 국가 사유화 하는 것보다 훨씬 손해인 것 같아 얕은꾀로 밀고 나가지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 가를 네로황제 전기가 말해주고 있다. 정치는 대의를 걸어야 한다. 정치란 높은 데를 깎아 깊은 데를 메우며 구부런진 데를 곧게 만드는 길이 치세를 여는 올바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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