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6-21 13:35
펜은 칼보다 강하다.
 글쓴이 : 곽정부
조회 : 1,688   추천 : 1   비추천 : 0  
20140620_073137.jpg어제 오후 퇴계원 역전 앞을 산책하는 길에 칼국수 집이 눈에 띄었다. 별 시장기를 느끼진 않았지만 잠시 쉬기도 할 겸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칼국수 한 그릇을 시켰다.
 
그 때 까진 딴 손님은 없었다. 나 혼자 뿐인 식당에 또 한 사람이 들어와서 내 뒷자리에 앉았다.그도  칼국수를 시킨다. 잠시 뒤에 다른 한사람이 들어와 건너편 자리에 앉아, 그 도 역시 칼국수를 주문했지만 그 둘은 나를 감시하는 인간 감시견들이다.
 
감시원은 매번 다르지만 15년째라, 지금은 분위기만 봐도 알게 됐다. 촉감으로만 봐도 알게 됐으니 소위 도()가 튼 모양이다. 지금까진 평소 한사람이 따라다녔는데 감시등급이 올랐는지 오늘은 두 사람이 붙었다. 이들은 경찰이나 정보기관 요원이 아니고 그냥 일반인들이다.
 
일반인이 어찌 감시인이 될까? 의아해하는 분이 있겠지만 그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조직ㅁㅁ향우회 회원들이다.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민관합동으로 섞여 있는 저 조직은 평소 그런 감시자역할 교육을 받는 모양이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긴 세월을 저들 조직에 탄압당한 나는 그간 사정을 책으로 쓰자면 몇 권쯤은 될 것이다.
 
세계서 오직 대한민국에만 있는 독특한 향우회 감시원들이다. 저들은 특별한 몇 사람이 저런 역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는 곳 어디든 거기 제일 가까운 사람이 연통을 받고 그 때마다 매번 다른 사람이 그런 감시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나 같은 노부(老父)에 두 사람씩이나 배당 됐을까?
그러고 보니 오전에 인터넷포털에 올린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 했는데?란 글이 어느 높은 분에 신경을 크게 거슬렸나보다. 요즘은 여야 막론하고 세력 있는 분이 저 조직에 용역도 맡기는 눈치다.
 
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는데?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글 내용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힘없는 서민은 강한 무리에 박해를 당해도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다는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한 인간으로서의 절실한 호소다. 아니 절규(絶叫)라 해야 오를 것이다.지금 힘 있는 세력은 약자는 핍박 당하면서도 그런 절규조차 하면 안 된단 말인 거다. 야만이라면 그런 야만인이 없다. 지렁이도 밞으면 꿈틀 한다는데! 하물며 인간이 말이다.
 
지금 내아파트 지하실엔 고장 난 채로 몇 년째 세워놓은 내승용차 뉴-비틀이 있다. 차번호가 486244. 현금으로 3.300만원인가를 주고 산 차다.
 
2003년 새 차 뽑고 6개원 만에 천호지역 강변도로 출근 길에 막혀 정차해 있는데 슬금슬금 다가온 뒤차에 의해 접촉사고를 당한 후, 자동차 공장서 차 수리할 때 당시 노 정권 정보기관서 내차에 위성감시용 GPS를 달아 도청.감시하다가 2008년 이명박 정권 들어서고, 구리~ 퇴계원 간 고속국도서 기관원의 조작으로 고의접촉사고를 당해 지금까지 내 아파트 지하실에 세워 둔 것이다.
 
내가 고장 난 내차를 수리하지도 않고 세워두고 있는 건 뭐 어쩌자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좌파정권에 의해 몇 번인가 죽을 뻔 했으니 불순권력의 탄압 흔적으로 그냥 세워두고 있을 뿐이다.
 
물론 저들이 저러는 건 이유가 있다. 그동안 저들 불의에 수없이 저항했기 때문이 저들 말로 미운 털이 박힌 것이다. 나의 저항에 대한 구체적인 예기를 하자면 끝도 없으나. 대한민국서 제일 먼저 전자개표기로 노 정권이 당선됐단 사실을 당시 한나라당 대표실에 알렸다.일반국민은 모르지만 이명박 정권. 박 근혜 정권은 알고 있기에 지면상 여기서 더 이상 예기는 생략하겠다.
 
다만 나는 약한 한 인간이 불의한 강한 세력에 핍박당하면서도 대항해선 안 된단 저들의 무지가 놀라운 것일 뿐이다.난세엔 영웅이 나온다는 데는, 한 힘없는 인간이 누군가가 나타나 구해주길 바라는 간절한 소원일 뿐이나, 그런 내용의 글조차 쓰면 안 된단 저들 발상에 나는 굴하지 않고 저항한다.
 
(Pen)은 칼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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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5-06-21 14:20
답변  
곽선생님,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으셨군요~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시간이 칼보다 조금 더 걸린다는 약점이 있을 뿐이지요~ ^^
곽정부 15-06-21 18:11
답변 삭제  
주노님!반역도와 비적떼 무리가 날뛰는 이 시대를 살면서, 무사 태평하다면 그게 어찌 조국과 동포를 생각하며 사는 지성이라고 하겠습니까?

전쟁터를 넘나드는 무사가 상처가 없다면 그는 전투를 치른 병사가 아닐겁니다. 영광의 상처라 자부합니다. 다시 생을 시작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길을 걸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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