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퇴계원 역전 앞을 산책하는 길에 칼국수 집이 눈에 띄었다. 별 시장기를 느끼진 않았지만 잠시 쉬기도 할 겸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칼국수 한 그릇을 시켰다.
그 때 까진 딴 손님은 없었다. 나 혼자 뿐인 식당에 또 한 사람이 들어와서 내 뒷자리에 앉았다.그도 칼국수를 시킨다. 잠시 뒤에 다른 한사람이 들어와 건너편 자리에 앉아, 그 도 역시 칼국수를 주문했지만 그 둘은 나를 감시하는 인간 감시견들이다.
감시원은 매번 다르지만 15년째라, 지금은 분위기만 봐도 알게 됐다. 촉감으로만 봐도 알게 됐으니 소위 도(道)가 튼 모양이다. 지금까진 평소 한사람이 따라다녔는데 감시등급이 올랐는지 오늘은 두 사람이 붙었다. 이들은 경찰이나 정보기관 요원이 아니고 그냥 일반인들이다.
일반인이 어찌 감시인이 될까? 의아해하는 분이 있겠지만 그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조직ㅁㅁ향우회 회원들이다.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민관합동으로 섞여 있는 저 조직은 평소 그런 감시자역할 교육을 받는 모양이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긴 세월을 저들 조직에 탄압당한 나는 그간 사정을 책으로 쓰자면 몇 권쯤은 될 것이다.
세계서 오직 대한민국에만 있는 독특한 향우회 감시원들이다. 저들은 특별한 몇 사람이 저런 역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는 곳 어디든 거기 제일 가까운 사람이 연통을 받고 그 때마다 매번 다른 사람이 그런 감시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나 같은 노부(老父)에 두 사람씩이나 배당 됐을까?
그러고 보니 오전에 인터넷포털에 올린【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 했는데?】란 글이 어느 높은 분에 신경을 크게 거슬렸나보다. 요즘은 여야 막론하고 세력 있는 분이 저 조직에 용역도 맡기는 눈치다.
난세에는 영웅이 나온다는데?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글 내용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힘없는 서민은 강한 무리에 박해를 당해도 어디다 하소연 할 데도 없다는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한 인간으로서의 절실한 호소다. 아니 절규(絶叫)라 해야 오를 것이다.】 지금 힘 있는 세력은 약자는 핍박 당하면서도 그런 절규조차 하면 안 된단 말인 거다. 야만이라면 그런 야만인이 없다. 지렁이도 밞으면 꿈틀 한다는데! 하물며 인간이 말이다.
지금 내아파트 지하실엔 고장 난 채로 몇 년째 세워놓은 내승용차 뉴-비틀이 있다. 차번호가 48노 6244다. 현금으로 3.300만원인가를 주고 산 차다.
2003년 새 차 뽑고 6개원 만에 천호지역 강변도로 출근 길에 막혀 정차해 있는데 슬금슬금 다가온 뒤차에 의해 접촉사고를 당한 후, 자동차 공장서 차 수리할 때 당시 노 정권 정보기관서 내차에 위성감시용 GPS를 달아 도청.감시하다가 2008년 이명박 정권 들어서고, 구리~ 퇴계원 간 고속국도서 기관원의 조작으로 고의접촉사고를 당해 지금까지 내 아파트 지하실에 세워 둔 것이다.
내가 고장 난 내차를 수리하지도 않고 세워두고 있는 건 뭐 어쩌자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좌파정권에 의해 몇 번인가 죽을 뻔 했으니 불순권력의 탄압 흔적으로 그냥 세워두고 있을 뿐이다.
【물론 저들이 저러는 건 이유가 있다. 그동안 저들 불의에 수없이 저항했기 때문이 저들 말로 미운 털이 박힌 것이다. 나의 저항에 대한 구체적인 예기를 하자면 끝도 없으나. 대한민국서 제일 먼저 전자개표기로 노 정권이 당선됐단 사실을 당시 한나라당 대표실에 알렸다.일반국민은 모르지만 이명박 정권. 박 근혜 정권은 알고 있기에 지면상 여기서 더 이상 예기는 생략하겠다.】
다만 나는 약한 한 인간이 불의한 강한 세력에 핍박당하면서도 대항해선 안 된단 저들의 무지가 놀라운 것일 뿐이다.【난세엔 영웅이 나온다는 데는, 한 힘없는 인간이 누군가가 나타나 구해주길 바라는 간절한 소원일 뿐이나, 그런 내용의 글조차 쓰면 안 된단 저들 발상에 나는 굴하지 않고 저항한다.
펜(Pen)은 칼보다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