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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4-06-16 10:48
세월호 사고 후에도 정신 못차리는 정치,,
 글쓴이 : 청마
조회 : 1,702   추천 : 1   비추천 : 0  
세월호 사고 두 달째 되는 날이다.
바닷속엔 아직도 12명의 탑승자가 남아 있다. 물론 모두 저세상 사람들이겠지만, 시신이라도 수습되어야 할 텐데 아직도 소식은 없다. 혹여 시신이 찾기 어려운 상태로 훼손되었거나 조류를 따라 멀리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랜 친구이며 전우의 손자가 세월호 속에서 아직도 못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얼마 전 전화하기도 너무 민망하여 소식이 있으면 꼭 전화해 달라는 부탁만 하고 소식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전화가 없는 걸 보니 세월호에 남아 있는 단원고 학생 6명 중에 포함된 모양이다. 참으로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세월호 사고의 총책인 유병언의 검거는 아직도 소식이 없고, 그의 행적조차 알 수가 없으니 그 또한 답답한 심정이며, 그가 하늘로 올라갔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현상금을 수억씩이나 걸었는데도 행방이 묘연하다.
어제는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는데, 그것이 수사에 더욱 혼란만 주는 그들의 연막전술이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게 어디 나뿐이겠는가? 방송사들은 그 엉터리 같은 일들을 연일 수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보도하고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수사에 방해되지는 않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국민들도 그 꼬락서니를 보면 더욱 속상하고 화만 치오른다. 차라리 보도를 좀 자제하면 어떨까? 특히 종편 방송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온통 유병언에 대한 보도 일색이다. 구원파들이 유병언의 도피를 돕고자 혼란을 주려는 짓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송은 더욱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대통령이 총리를 세우는 일도 매끄럽지 못하고 그로 인하여 여, 야는 다툼 일색이고, 국민들의 마음도 상심이 꽤나 큰 모양이다. 더구나 그로 인하여 더욱 편가르기가 심화되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한다. 총리 후보 문창극의 발언이 문제가 되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심은 흉흉한데, 이 와중에 대통령은 외교 차 외국행이다.
대통령이 나가서 외교를 잘 해야 나라가 편안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이 외교를 하려면 우선 최고의 컨디션과 좋은 기분으로 해야 최선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지, 국내에 걱정거리가 산적해 있고 내치에 정신이 묶여 있으면 외교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일반인들도 신상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누구를 만나서 대화를 해도 진정성을 전달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험을 하지 않았는가?
이런 모든 것을 보더라도, 대통령은 항상 건강하고 기분 좋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려면 국내의 사고와 사건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게 옳다. 그렇게 하려면 오직 한수뿐이다. 바로 권력을 분산하여 내치를 책임 총리에게 떼어 맡기는 길이 가장 효과적이며 바람직한 일이다. 
그리도 권력을 나누기가 싫단 말인가?
나누면 더 풍요로워진다는 진리를 믿기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양손에 다 잡고서는 더 좋은 것은 잡을 손이 없어서 아무리 좋은 것도 더는 잡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대통령부터 그 진리를 헤아리기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그대로 나눈다 말로 하면 말로 끝나고 다시 권력욕이 솟구쳐서 안 된다. 법과 제도로 못박아 놓아야 온전한 책임 총리제가 성사되는 것이다.
바로 '분권형 대통령제'다. 이걸 법으로 구분 지어, 아무도 독선적인 정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며 서로 협력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 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영웅의 시대는 갔다. 오직 협력하는 협치의 시대다. 국회의원들은 권력욕에만 눈이 멀어 미래를 도외시하지 말고 진정한 봉사자가 되라. 그리하면 주인인 국민들은 더 큰일을 맡기는 것이다. 그것이 진리다.
국민들도 좀 더 현명해져야 한다. 국민들에게는 투표라는 아주 중요한 무기가 있다. 정치인들을 잘 구분하여  우리에게 미래 희망을 주는 청렴하고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을 세우는 데 중요한 표를 행사할 줄 알아야 한다. 뽑고 나서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
국민들은 스스로 뽑아 놓은 국회의원들을 깍아 내리기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 잘 하는 일은 칭찬도 하고 잘못은 고치도록 독려도 하며 게으르지 않도록 잘 부려먹는 지혜로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도록 항상 깨어 있는 국민만이 주인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정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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