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지지율이 10%대로 부진한 이유는 근래에 걸어온 당의 정체성 때문이라 본다.
60년 정통 야당이 군소조무래기 분파 정당과 연대라는 것을 통해 설자리를 잃어버렸다.
그래도 야당하면 정통 민주당이고 10년의 정권도 맏겨 보았는데 툭하면 후보 연대를 한다. 정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색갈이 다를 텐데 후보연대라면서 빅딜을 하는 모습을 보고 유권자는 실망하였다.
이번에는 잉태하여 출산을 앞둔 새정치연합에게 애처롭게 애걸 복걸하는 것 처럼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절대 연대하지 않겠다는데 왜 걸떡거리나.
자당 지지율 보다 높게 나오니 지레겁먹고 추파를 던지는 것이냐.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민주당의 깃발을 내리고 새정치연합의 깃발 아래로 들어가서 뭉치는 것이 옳다.
만약 연대의 유혹과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민주당, 새정치연합은 공동무덤을 파고 동반 몰락하게 된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유지하는 것은 야당의 역할이 부진하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