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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1 23:59
통일부장관 담화, 시의적절했다!
 글쓴이 : 아라치
조회 : 3,023   추천 : 1   비추천 : 0  
우리 정부의 통일부 장관인 류길재 장관이 오늘 특별담화를 통해, 북한을 향해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선 한 달 넘게 지속되어온 한반도 긴장관계를 종식하고, 남북한의 관계를 대화국면으로 끌어가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환영한다. 아무리 철천지 원수 간이라도, 싸우면서 대화는 해야 한다.
 
미국의 故 케네디 대통령 “두려움 때문에 대화를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대화를 두려워하지는 않겠다!”라고 하였다. 당연한 말이다. 우리가 북한을 두려워해서 오늘 대화를 제의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달 넘게 지속된 북한의 공갈협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비롯하여 전 국민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해 왔고, 개성공단 폐쇄에 해당하는 북한의 조치에도 전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대응을 해 왔다.
 
이번 남북한의 긴장관계를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를 얻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인사(人事)에 대한 잡음 속에서 곤두박질쳤던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효과를 얻었는데, 이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통해 여성대통령이면서도 안보(安保)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 결과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 안보대통령으로의 입지를 제대로 굳힌 것이다. 이것은 우선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제시해 준 것으로서,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서 원칙(原則)을 앞세운 정책을 펼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대북 정책과 안보에 있어서 자신감이 붙은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호가 열려 있음을 북한에게 언질해 준 것이다.
 
이러한 담화의 요지는 겉으로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이제 북한으로 하여금 공갈협박을 멈추라고 압박한 것이다. 한마디로 북한이 긴장국면에서 소강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출구(出口)를 열어 놓은 것이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당연한 담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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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이번 담화를 두고 류길재 장관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담화가 류길재 장관이 단독적으로 결정하고 결행한 것인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재가를 통해 이루어진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인데, 류길재를 비판하면, 곧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일찍이 류길재 장관이 과거 주한미군철수와 주적개념 철폐 및 한미연합사 해체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사람이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 그러한 나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류길재 장관을 비판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국민은 지난 한 달 동안 남북긴장국면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북한의 공갈협박에도 전혀 사회적인 동요가 일지 않는 튼튼한 체제를 가지고 있음을 만천하에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무엇이 겁이 나서, 대화조차도 제의하면 안된다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가 두려워서 대화를 하자고 한 것이 아니라, 케네디의 말처럼 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신념 때문에 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본래 대화는 윗사람이 먼저 제시하고 여유있는 사람이 먼저 제의하는 것이 상식이다. 따라서 우리가 먼저 대화를 제의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번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모든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성원해 주어야 하고, 동시에 굳건한 안보를 위해 우리의 정부와 군(軍)을 믿고 응원해 주는 것이 올바른 국민된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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