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오너와 가족들이 불법과 탈법으로 재산을 모아 해외에 까지 도피하는 행위가 관행이었던 듯 하다. 그런 방법으로 결국 그들은 세습경영을 노리는 대물림의 방편으로 활용했던 것같다.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개설하고 운영한 한국인의 명단이 245명이라는 보도를 했고 그 전면에 CJ그룹 총수 일가가 들어 있음을 밝힌바 있다. 그 245명이 모두 불법자금을 은닉한 것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더 파보면 많은 의혹들이 나올 것이라 본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개설하는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더라도, 그런 방법을 교묘히 이용하여 비자금등 불법한 자금을 해외에 빼돌리는 것은 분명 법적인 조치를 받아야 하는 잘못된 행위다.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아마도 많은 곳에 더 많은 재산들이 불법으로 은닉되어 있을것이란 짐작은 오래전 부터 나도는 말이다. 스위스은행에 누가 많은 재산을 감춰 놨다더라는 말들이 많이 있었지 않았는가?
이번에 불거진 사건을 필두로 우리나라 대기업의 오너들이 숨기고 있는 불법적인 돈을 수면위로 띄워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다시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를 세습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당한 방법으로 상속을 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들을 타파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세태를 보면, 민초들이 속에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며, 그 응어리에 고름이 생기고 그것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되어 고통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으로 나오는 것이 사회적 소란 현상이라고 본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최고라지만, 정당성이 없는 돈은 독약일 뿐이다.
그 독약은, 가진자도 병들게하고 못 가진 자도 병들게 하여, 사회 전체를 서서히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재물이란 매우 요상한 것이라서, 많을수록 더 욕심을 자극하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정당하게 축적한 부도 좋은 곳에 사용해야 그 열매가 많이 맺는 것, 그것을 악용하면 결국 그 독이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이 진리이거늘, 하물며 그렇게 조심히 다루어야 할 재물을 불법과 탈법으로 축적하고, 또 함부로 사용한다는게 과연 독약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돈은 좋은 것이지만, 나쁜 것이기도 하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정신을 흐리게도 한다. 그러나 잘 사용하면 너무나 좋은 것이 돈이란 것이다. 인간은 재물에 대한 욕심을 품는 순간 영혼이 병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성서에도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다"라고 설파해 놨을까?
좋은 세상이 되려면, 강자가 자기의 강함을 내려 놓고 약자와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재물만이 아니고, 모든 것이 그리해야 좋은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많이 배운자는 못배운자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 주고, 권력을 가진자도 자신의 권력을 더 키우려 하지말고, 나누는 것이 올바른 민주공화국의 모습이다.
사람이 사람위에 군림하려 하는 순간 그것은 순리를 거역하는 것이며 이것은 죄악이 된다. 권력을 가진자는 더 큰 권력을 탐하지 말고, 고루 나누는 일에 몰두하기 바란다. 그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본질을 회복해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
분권형개헌을 주장하는 세력의 본의도, 권력의 나눔이 인간의 본질을 덮고 있는 위선과 교만, 욕심과 아집을 버리고 본질을 더 많이 드러내자는 것이라 본다. 스스로 올바른 길을 가기가 어려운게 인간의 심성이니 제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서 인간의 본질이 살아나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리라. 정치도 사람들이 함께 잘 살아가는 목적을 실현하는 방법의 일환이다.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 권력이 군림하여 민중을 억압하는 사회는 결국은 망하는 길이다. 오직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사회가 바로 자유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더 잡으려 하지마라. 더 가지려 하지마라. 서로를 돌아보며 나누려 애쓰는게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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