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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3-18 11:59
정부조직법 타결과 향후 국정 운영의 자세..
 글쓴이 : 주노
조회 : 3,257   추천 : 0   비추천 : 0  
드디어 정부조직법이 타결되었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조직법이 47일동안 난항을 격다가 정부안의 미래창조과학부의 큰틀은 유지하는 것으로 여야 합의하여 타결되었다. 물론 견제 수단의 확보도 되었으니, 여 야가 윈윈한 셈이다. 여야 동수의 방송 공정성 특위를 구성하여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등을 논의 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정부의 정부조직이 이제 그 위용을 갖추게 되었으니 앞으로 국정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박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으로 까지 비쳐지던 미창부, 진작에 타협의 여백을 남겨 놓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옛말에 '쥐도 도망갈 구멍을 주고 쫒으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독선이나 고집이 오히려 큰 일을 망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이제부터 정부나 정치권이 국리민복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오직 내 주장이 옳다고 고집 부리는 모습은 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그 짜증이 길어지면 분노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가장 옳다'는 독선과 '이것이 아니면 절대로 아니라'는 아집을 버리고 상대의 주장도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고, 깊이 생각해 보고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국정이, 어느 정당이나 정파의 독점적인 운영으로 되는게 아니다. 자신들을 지지해준 한쪽 국민들만 데리고 국정을 이끌어 가는게 아닌 이상, 그 반대편의 생각도 귀 담아 들어보고 깊이 관찰도 해서 옳고 그름을 잘 구별해야 하고, 혹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 다른 생각을 긍정적 사고로 깊이 헤아려 봐야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란, 자신의 지지자들 만의 대통령이 아니니, 어떤 경우에는 최선으로 생각하는 일들이 반대에 부딛치면 그 반대 의견도 수렴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난 이명박정부에서도 대선 공약으로 내 걸었던 4대강 운하도 결국 4대강 정비로 바꾸지 않았는가? 국정을 이끄는 데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때론 여론의 흐름이 최선을 차선으로 바꾸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조직도 못하고 애타며 마음고생 심했던 박 대통령도 이제 한숨 돌렸을 것이니, 이번 일을 경험삼아 앞으로 국정에 더 폭넓은 시각을 갖기 바란다. '세상 이치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는 법' 아닌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란 것이 그런 것이고, 그렇게 와글와글 한 것이 자유민주주의 인 것을 어찌 하겠는가?  그렇다고 독재로 회귀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민주정치란, 결국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타협해서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그 목표를 향해서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 가는 것이지, 이 길이 좋으니 무조건 나를 믿고 따르라는 방법이나, 나를 좋아하며 무조건 따르는 아부 집단만으로는 민주정치라 할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민주정치가 아니고 독재적 발상인 것이다. 아마도 이번 일로 박 대통령도 많이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되어, 마음 한편은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앞으로 정부조직을 잘 갖추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 깊이 새기도록 모든 공직자들의 마음을 다잡아 주기 바란다. 공직이란 자신을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않되고, 오직 국리민복을 위해 자신을 불사른 다는 각오로 맡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자세로 공직을 수행하는 공직자는 결국 자신을 위하는 결실도 얻을 것이다.
 
공직이란, 자신의 사익은 공을 위해서 내려 놓는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공직을 맡고서도 자신의 사익을 챙기려 한다면, 그것이 결국 부정과 부패로 연결되는 것이니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당연히 자신의 이익을 뒤로 미루고 국리민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각오로 임할때, 뒤에 따르는 떳떳한 명예가 빛나게 될 것이다. '부를 탐하는 자는 절대로 공직에 나서지 말라'
 
대한민국은 지금 부정과 부패로 인하여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위정자들은 오직 탐욕에 눈이 멀어 국리민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공직자로써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이기심만을 채우려는 욕망에 사로 잡혀있다. 그렇다 보니 서로를 믿지 못하고 갈등과 분열만 심화시키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권력자들이 추하고 더럽고 정당하지 못 하다면, 과연 국민들이 그들의 말을 인정하고 따를까?
 
국민들은 깨끗하고 정당성이 확립된 지도자가 강력하게 이 나라를 이끌어 국민들을 풍요로운 길로 인도 하기를 기다린다. 정도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 정도의 정치를 하는 사람이어야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거침이 없을 것이고, 국민들도 그런 사람이어야 믿고 따르는 것이다. 삶은 개차반 같이 살아가면서 국민들에게 올바로 살아가라 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그 말을 듣고 따를리가 없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대한민국이 잘 되려면, 도덕적으로 깨끗한 지도자가, 그 도덕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오직 국리민복만을 추구하는 위국애민의 정신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강제로 통합하려는 이기심을 버리고, 대화와 설득으로 화합하는 정치를 바란다. 국민들은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항상 화합으로 함께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위정자들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의 시대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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