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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6 04:48
대한민국의 미래, 헌재의 판결에 달렸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393   추천 : 1   비추천 : 0  
헌재의 탄핵 판결이 가까워지면서 일반 국민들은 헌재에서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 근거로 촛불 집회가 최고의 열기를 보일 때보다 차분해지고 참여 인원도 줄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도 대체로 차분한 탄핵 찬성의 민심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라고 본다.

헌재에서 박근혜 대면조사 일정을 2월 24일로 못 박자, 박근혜 측에서 대면 조사를 받을 테니 3월 초로 늦춰 달라는 요구를 하였었고, 헌재는 27일로 연기하고 배수의 진을 쳤다. 이유는 시간을 늦춰 이정미 대법관의 퇴임 이후로 판결을 늦춰 보자는 꼼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참담한 심정의 국민들은 술수를 부리려는 박근혜의 모습에 헌재의 법치주의 판결을 믿으며 분노를 삭이고 있다.
엊그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회자되던 비자금이 수조원이나 스위스 계좌에 있고, 그것을 세탁하고자 최순실이 유럽에 수많은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국가는 그 비자금의 환수를 철저히 실행하여 그동안의 잘못된 정치구조가 얼마나 국민들을 이용하였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다.

이번 탄핵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단히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금까지 누적되어온 정치권의 문제들, 권력의 사유화와 권력과 금력의 결탁으로 오는 사회적 병폐, 지도자의 형편없는 의식구조가 나라와 국민을 괴롭게 만들어온 일들, 사회에 만연된 가치관의 혼돈, 끼리끼리 문화와 소득 격차로 불거진 사회적 갈등 등, 많은 문제점을 해소해 나갈 기회라고 본다. 

또한 지역감정으로 얼룩진 암운을 걷어 낼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국가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부터 썩을 대로 썩은 구습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법치를 무시하며, 권력은 모든 것을 지배하며 누린다는 생각으로 나라를 이지경이 되게 하였으니,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
헌재의 재판관에게 테러를 예고하는 짓을 서슴지 않는 박근혜의 추종자들은 가히 유신시대의 정치를 그리워하고 있는 듯, 박정희와 박근혜의 신드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그들의 모습에서 겹쳐지는 현직 국회의원이란 작자들의 망언을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 자괴감을 더욱 깊게 하기도 한다.
며칠 후 결정 나는 헌재의 판결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보려는 국민들은 시간을 재촉하며 마음 졸이고 있다. ​오래 전 박근혜가 정치판에 등장할 때, "그가 정치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글을 쓴 기억이 있다. 아버지의 포장된 정치적 이미지에 손상만 입힐 뿐이니 오히려 사회봉사나 하며 공주같이 살아가는 것이 부모님 욕보이지 않고 효도하는 길이라는 뜻으로 글을 썼다.
어렵사리 여기까지 달려온 대한민국을 한동안 앞으로 가지 못하고 뒷걸음을 치며 전전긍긍하는 하게 만든 박근혜 사단의 책임은 막중하다. 최순실 게이트로 그 장막이 벗겨진 후에도 그들의 몽니는 국민이 하늘임을 무시하고 오히려 하수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그동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시위 문화를 축제와 같은 평화적 시위 문화로 바꿔 세계인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들어 놓았더니, 태극기와 성조기를 펄럭이며 나타난 범죄 집단을 추종하는 세력이 세계의 조롱거리로 전락시켰다.
모쪼록 헌재 재판관들의 현명한 재판으로 대한민국의 떨어진 국격을 높이고​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나라가 될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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