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의 선거 사무소에 붙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당에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냈단다. 대구시당 위원장인 조원진 의원이 취한 조치다.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 놓을 자격이 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말이 안 된다. 결국 그들은 대통령을 친박의 대통령으로 축소시켜 쓸모없는 대통령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따위가 무슨 국회의원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진은 누구의 집에나 사무실에 걸어 놓을 수 있는 것이고, 아무도 그것을 시비할 권리가 없다. 야당 사무실에 걸어도, 누구도 말릴 수 없고 오히려 더 칭찬받을 일이다. 참으로 박근혜의 치마폭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격 미달의 사고방식으로 무슨 국정을 논한단 말인가?
대한민국 정치가 한심하다.
상대방이 조금만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도록 조언하면 그게 바로 적이 된다. 아무리 같은 당에 속한 식구라도 잘못을 지적도 할 수 있고, 그럴 개연성이 있으면 미리 조언하여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는 것이거늘....
지나치게 감정 대립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것이 나라를 망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조금만 감정을 억누르고 심사숙고한면 되는 것을 모르는 것들이 무슨 정치를 하는가? 초딩들도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일을 말이다.
이러니 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친박, 진박, 신박까지 모두 대통령 치마 속이나 지키려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야당은 야당대로 그 모양 그 꼴, 서로 비슷비슷하다. 오로지 나만 알고 내 편만 이기면 나라가 묵사발이 되어도 좋다는 투다. 이번 선거 결과가 어찌 나오느냐가 대한민국 미래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도 된다.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 그 모양 그꼴이니, 누굴 찍어야 좋을지 모른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 보고 찍고, 정당 투표는 작은 정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한다.
언제나 정치다운 정치를 보며, 정당다운 정당을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