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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단상]

작성일 : 13-11-07 18:23

시국 詩, [ 입동별곡 ]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2,205

추천 : 1

비추천 : 0

= 입동 별곡

가을과 겨울 사이

입동이 지키는 성

계절의

수능 바람

혹독한 좁은 문을

도무지

피할 길 없어

참새처럼 찍었다

조금은

익숙해진

북풍의 다가섬도

여전히

얻어 입은

먼 나라 옷이기에

일탈의

가면을 쓰고

나목처럼 취하다

아열대 민주 바람

봄보다

멀리 있어

사채꾼 동장군만

기승을 더하는

밤

구급차

사이렌 소리,

통행금지

망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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