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시·단상]
 
 
작성일 : 14-11-01 23:40
시국 詩, [ 가을 오후 3시 ]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099   추천 : 1   비추천 : 0  
 
 = 가을 오후 3시
 
 
 
 
 
 
 
향나무 가지 위로
까치울음 걸리고
쓰다 만 상념 자루
창가에 빈둥대면
불청객
세월 식곤증
내 휴일을 탐낸다
 
 
잡다한 옷을 벗고
하늘을 향해 누워
반나절
진심어린
내 울음 울어댄다
 
침묵이
가장 무거운
가을 정국 3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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