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빚도 말빚 나름...누군가와 말을 주고 받다보면 그 말 때문에 말빚을 지게 되기도 한다...말빚을 지는 만큼 말한 대로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법정 스님은 ‘내가 풀어놓은 모든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남기셨다고 한다...누구도 스님의 말씀을 말빚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오히려 우리가 스님의 말씀에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등 스님에게 말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자신의 아무 것도 아닌 말이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된다는 것에서 말빚도 말빚 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새해에는 누군가에게 말빚을 지든 지게 하든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훈련을 해야겠다...^^(영구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