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1운동 100년, 2020 동아일보 100년] 김황 일기로 본 유림의 3·1운동
경남 산청의 청년 유림 김황이 작성한 ‘기미일기’의 필사본. 김황이 1919년 2월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3개월 17일간 3·1운동을 전후해 경성에 다녀온 기록과 파리장서운동을 위해 노력한 과정이 순한문체로 적혀 있다. 최근 이 일기를 분석한 서동일 국가보훈처 학예연구사는 “회고록 같은 짧은 글이 아니라 일기의 형태로 자세히 기록해 놓았고,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도 소실되지 않아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서동일 학예연구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