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의 한국 총영사관이 내가 <더 네이션>에 기고한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운동 탄압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그 잡지의 편집자들과 접촉하려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에 놀랐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나는 30년 이상, <더 네이션>을 비롯한 많은 미국 간행물에 한국에 대한 기사를 써왔다. 그러나 뉴욕 총영사관의 접촉 이전까지는, 내가 쓴 보도기사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직접 항의받은 일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더 네이션> 기사에 한국 정부가 주목한 이유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