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길고도 복잡한 제목의 기사가 CNN에 실렸습니다. 쉽게 풀어보자면, 한 음주 운전자가 두 아들을 치어서 죽게 했고, 숨진 아들의 아버지가 이 음주 운전자를 살해했는데 무죄 평결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 기사의 제목을 보는 순간 오래 전에 봤던 영화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 제목이 ‘Time to Kill’로 기억하는데, 한 백인 마을에서 흑인 딸을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때리고 버려둔 백인 남자 두 명을 총으로 쏴서 살해한 소녀의 아버지(사뮤엘 잭슨)가 변호사(매튜 매커너히와 산드라 블록)의 도움을 받아 무죄로 풀려난다는 내용입니다. 법보다 정의가 앞선다는 메시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