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자유게시판]
 
 
작성일 : 13-10-10 14:00
남명 사주의 핵탄두 격인 도화충
 글쓴이 : 휘모리
조회 : 3,989   추천 : 0   비추천 : 0  
얼마 전 10여 년을 알고 지내던 선배가 자신의 명조를 들이대며 "요사이 되는 일이 없다"는
푸념을 늘어 놓았다. 그것도 간만에 해후한 자리에서 말이다.

사실 사주학을 본격적으로 수련한지 얼마 안 돼 그 선배의 명조가 궁금하긴 했었다. 과거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 훤히 아는 난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국에 도화충(桃花沖)과 천간 또한 충극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들썩거리는 사주'였다.

게다가 일지까지 강타하는 계사년..술과 여자에 환장한 건 알고 있었지만 평균의 남자라고 무심코 봤던 기억을 더듬어 보니 나이트를 제 집처럼 들나들던 선배의 과거가 스쳐지나 갔다.

아니나 다를까 현재 여자 문제로 골치 아프다는 하소연을 들을 수 있었다. 도화충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두 주색잡기가 능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도화충이 없는 이보다는 주색잡기에 빠질 위험이 큰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선배! 올해 몸조심하세요,개망신 당해요"란 말로 풀이로 대신하자,평소 설레발이 누구 못지않은 선배는 의외로 "그게 낫겠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촉은 있는 양반이다.

<휘모리)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82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768 절망의 끝 자락에 희망이... 주노 06-02 2158 0 0
767 임대교회문닫는다는데? 하늘향기 06-03 2202 0 0
766 아쉬움을 달래려고~~ bluma 06-03 2206 0 0
765 한국농축산업 원로회 (1) 명보 06-06 2146 0 0
764 어느 재일동포 뮤지션의 사모곡. 주노 06-07 2463 1 0
763 방중 축시 (訪中 祝詩) (1) 이원희 06-12 2404 1 0
762 '척'질 좀 그만 하자. (4) 주노 06-13 2445 2 0
761 "파랑새" (2) bluma 06-14 2325 1 0
760 문재호교수의 "자세 건강법" (1) 주노 06-17 2710 1 0
759 조선 후기 300년 고립의 역사 (3) 주노 06-18 3003 1 0
758 아낌없이 웃으십시요~ bluma 02-04 2095 1 0
757 프레임 비판 - 신자유주의담론에 대한 비판의… (9) 노마드 06-18 8421 0 0
756 남명 사주의 핵탄두 격인 도화충 (6) 휘모리 10-10 3990 0 0
755 그래! 우리는 등산복 입고 출근한다! (2) 휘모리 06-20 2816 0 0
754 NLL 때문에 망신만 당했다. (4) 이성실 06-25 3970 1 0
753 그림자... bluma 09-30 2089 0 0
752 한반도 주민의 자기 정체성. 주노 10-05 2985 0 0
751 가을이 성큼... (1) bluma 10-07 2407 1 0
750 好事多魔(호사다마) (2) 주노 06-27 2778 0 0
749 길 모퉁이에서.. (1) bluma 10-14 2450 0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