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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9 09:27
이재오 검증 - 소통의 정치 리더십을 발휘한 이재오
 글쓴이 : 시사랑
조회 : 2,250   추천 : 0   비추천 : 0  
 
소통의 정치 리더십을 발휘하다
 
 
2006113. “이재오, 원내대표 당선, 한나라, ‘변화택했다.” 그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취임하여 공식 업무에 들어간 날, 언론은 일제히 이재오의 원내대표 피선을 관심 있게 다루며 한나라당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996111일 그는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최후의 조력자로서 현실정치에 합류하였다. 그로부터 10년의 기간을 보내고 결국 제도권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부패한 권력과 온몸으로 맞섰던 지난 10년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당시의 정국뿐만 아니라 주변의 상황은 그를 숨도 돌리지 못하게 내몰고 있었다. 그는 다시금 입술을 깨물었다. “현실을 직시하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젊은 시절부터 그토록 마음속에 품어왔던 개혁과 정의의 꿈을, ’변화와 열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렇다면 그 실현의 방법론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소통의 정치 리더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는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는 변화의 출발점을 당 내부에 두기로 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과거의 영화에 안주함으로써 여전히 변화에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당이 더 이상 폐쇄적 공동체에 머물러서는, 즉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의 공동체로 거듭나지 못한다면 미래의 운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내부 성원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비공개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주요 당직자 회의를 언론과의 적극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개방형 방식으로 바꾸었다. 그는 의원들에게 작은 변화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원내대표인 저부터 귀와 마음을 열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협의와 토의를 거쳐 의사를 결정하는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존중하겠습니다. 원내대표에게만 주어진 특정 사안에 대해서도 당 운영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당 대표에게 전폭적으로 맡길 생각입니다. 임기 동안 봉사자로서 겸허하게 여러분의 의견을 받들겠습니다.”
 
이렇게 그는 당 내부의 화합과 결속만이 당의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열쇠임을 확신했다. 지금 돌이켜보더라도 원내대표로서의 7개월은 스스로 정치 리더로서 이재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가던 시기였다. 정치 리더로서의 유연성과 진취성을 골고루 갖췄다는 주변의 격려와 평가가 그 당시 그가 원내대표로서 좀 더 자신감 있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원천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주변의 우려와는 반대로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표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했던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덕목으로서의 포용력은 우리 정치현실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 포용력의 핵심에는 도덕성이 자리하고 있다고 그는 굳게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이러한 실천적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소통의 정신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고, 극단적 대립을 넘어 공동체적 결속을 도모하는 통합의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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