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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6-06-16 10:14
대통령의 자질이 국가미래를 좌우지 한다.
 글쓴이 : 남해어부
조회 : 3,717   추천 : 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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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혼란스러운 것은 정치권의 자질부족에 있다. 통치자가 식견이 없으면 나라 안 온갖 크고 작은 사건이 끝일 날 없고 국민은 민생고에 허덕여 도탄에 빠졌다.
 
식견이란 세상물정 모르면 있을 수 없는 경륜이며 통치의 기본이다. 세상물정을 모르면 사악한자 말을 여과 없이 받아 들여 옮고 그름을 판단할 수가 없다. 자기식견 없이 측근 말만 의지하면 그 정치를 받는 백성의 고충이 어떠하겠는가?
 
그러다가도 한사람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면 그 나라의 모든 암홀한 일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태평성대가 이뤄진다. 물론 그 과정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어느 시대고 역사는 같았다.
 
나라에 복이 있으면 인재가 굴려든다. 인재는 국가를 백년대계의 반석에 올려놓는 묘안을 창출하나 간신배는 군주의 그때 기분만을 가늠해 간언하여 국정을 잘못 된 길로 들게 한다. 식견이 부족한 분별력 없는 군주는 인재는 내치고 간신배를 총애 나라를 혼란에 빠치게 하는 것이다.
 
BC450경 양자강을 사이에 두고 월과 오는 끝임 없이 전쟁에 휩싸이고 있었다.
그런 중에 월 왕 합려에 대운이 터졌다. 또 다른 쪽 국경을 맞댄 초나라에 간신배가 국정을 장악 멸문지화를 당한 명장오자서가 망명해와 병법 천재 손자의 등용을 추천했다. 간신배는 인재의 임용을 차단하나 인재가 등용되면 인재의 물고가 트여져 고리가 이어진다.
 
오자서를 앞세우고 손자병법 전략에 초나라를 간단히 정복한 월 왕 합려는 국가위상은 높였으나 자신은 기고만장해 졌다. 화는 길할 때 오는 수가 많다. 전승국이 된 월 왕 합려는 오자서와 손자의 충언은 물리치고 간신 백비의 요언에 따라 전쟁여운이 채 가시기전 준비 없이 오를 공격해 결국 전쟁터서 화살을 맞고 전사하니 자만의 대가를 치렀다.
 
합려가 죽고 그 아들 부차가 월 왕이 됐다. 부친합려의 원수 오나라를 와신상담 끝에 정복한 부차는 간신 백비의 말을 듣고 패전한 오 왕 구천의 목숨을 살려 준다. 대신 구천은 부차의 마구간치기가 돼 종노릇했다.
 
월의 포로로 마구간 치기하고 있는 구천은 간신히 미녀 서 씨를 부차에게 바쳐 7년 종살이를 마치고 귀국했다. 구천은 오로지 복수에 불탔다. 부차 모르게 병력을 모아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반대로 부차는 미녀를 얻은 김에 고소대란 새 궁궐을 짓느라 극고를 낭비하는 일에 몰두한다.
 
오 왕 구천이 하루는 마차를 타고 민정을 시찰하던 중 커다란 방아깨비 한 마리가 나타나 제분수도 모르고 왕의 마차 앞을 가로 막았다. 강아지만한 방아깨비 출연에 말이 놀라 구천이 탄 마차가 섰다.
 
호위병사가 칼을 뽑아 단칼에 내려치려고 했다. 마차 위의 구천이 말렸다. “놔둬라 그놈 기세가 용맹하지 않느냐!” 이 말이 퍼지자 자기 목을 잘라 쟁반에 담아 바치는 용맹을 자랑하는 백성이 1년이면 10여 명씩 나왔다. 이처럼 백성이란 군주하기 나름이다. 군주가 막무가내로 백성을 속여 이득을 취하면 백성 따라해 그 나라는 사기꾼 천지가 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백을 가진 구천의 군대와 미녀와 노느랴 경계심이 해이해진 부차의 군대와는 천양 지 차이가 났다. 결국 BC459년 마지막 전쟁서 판가름 났다. 더구나 이때는 오자서는 부차의 타락에 실망하여 자살했고 손자는 초야로 숨어버린 뒤였다. 전쟁서 패한 부차는 백비를 보내 살려달라고 애원하나 구천은 용서치 않았다. 부차는 나라망치고 자살했다.
 
군주가 마차를 호화롭게 꾸미고 수백 명 귀족을 대동해 순방행렬을 한다고 백성이 감동하는 건 아니다. 단순하지만 대의를 존중하는 모범을 보일 때 백성이 감읍하고 국가를 위해 자기목숨을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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