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제의하고 클러치로 시간 끄는 건, 위기 넘기는 수단일 뿐이다.
목함 지뢰로 준전시상태 만들고 전쟁도발여건상 불리하다 싶으니, 회담제의하고 주제를 광범위하게 잡아 질질 끄는 건 시간벌기 수단이라고 본다. 이를 권투에선 클러치라 한다. 자동차 클러치는 다음 단계를 부드럽게 가기 위한 중간단계기계다.
그래서 古代로마는 전쟁 중에 적과 회담이나 협상은 하지 않는다. 전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난 뒤 회담이나 협상을 했다. 로마의 협상방식은 이후 모든 국가회담의 기본교과서가 됐다.
지금 대한민국이라 치켜세우며 한편으로 회담에 시간 끌어 제대로 머리 굴리는 걸로 보인다. 물론 남북협상이 어떻게 체결 되도 지금까지 행적을 봐서 믿지 않을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저 지금은 목함 지뢰도발로 우리장병 다리가 날아간데 대한 사과나 제대로 받고 다른 건 일체 거론치 말아야 한다. 그러는데 뭐가 수십 시간이 회담에 필요한가?
협상에 너무 기대를 두지 말라. 평화회담이나 불가침조약은 휴지쪼가리나 다름없다.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도 않는다. 받은 것 실컷 받아먹고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는 게 늑대의 본성이니 협상문서에 도장 찍은들 그게 무슨 효력이 있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