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생각 좀 하고 살자!
노무현이 NLL 포기 하는 발언을 했다고 법석을 떨었지만, 지금 결과는 노무현이 포기한 적도 없고 포기할 의사도 없었다는 것이다. 혹 노무현이 대통령으로써 포기와 비슷한 발언을 했더라도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화나 협상에서 때론 얻어 내야할 중요한 현안이 있다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대화를 할 수도 있다.
그것을 밝히자고 공개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규정되어있는 대화록을 확인하는 초유의 사태를 밟았고, 그 사초가 있다/ 없다로 나라가 온통 난리라도 난 것처럼 시끄럽더니 이제 좀 시들어 가는 것인가? 사초 분실에 대한 문제도 원본이 없다고 나라가 망할것 처럼 떠들어 대다가 좀 시들해 가는것 같다. 그런 와중에 국정원 댓글 사건은 거의 식어 버리고 말았다. 이럴바엔 괜히 국정원 댓글을 시비하다가 나라만 시끄러워 진 꼴이다. 대화록 원음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과 안된다는 주장도 팽팽하다.
이렇게 국민들을 철저하게 편가르기 해서 무엇을 얻으려는지 모르지만, 정치를 좀 잘 할수 없는 것인가? 대다수의 국민들은 NLL이 뭔지 그 뜻도 모른다. 국민들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삶에 대하여 무척이나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들과 협잡하여 여론조성에 앞장서는 못된 언론들도 문제다. 뭔가 국가적으로 이익이 되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서 대서특필 할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다.
고 성철스님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 하셨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속에 무엇인가 함축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만약 어린이에게 산을 가르키며 저게 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산이라 할 것이고, 물을 가르켜 물어보면 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묻는 사람의 말투나 그의 직위에 따라서 우리는 즉시 그 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걸 몰라서가 아니고 묻는 의도를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을 넓히기 때문이다. 산의 모양을 묻는 것인가? 물의 흐르는 곡선을 묻는 것인가? 헷갈린다.
그렇다면 성철스님은 우리 인간들을 향해서 어린아이와 같이 순진하고 단순하라는 뜻을 담고 있었을 수 있다. 또한 산과 물의 깊은 뜻을 헤아리는 지혜를 가지라는 권면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 산이란 움직이지 안는 굳은 심지를 나타내기도 하고, 높은 곳에서 넓게 볼수 있는 혜안을 가지라는 뜻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묵묵히 많은 사람에게 유익한 자연의 숨과 포용력을 표하기도 했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은 어떤가? 물은 항상 낮은데로 흘러 내린다. 그리고 보이지 안는 곳이라도 모두 적시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기만 한다. 물은 우리에게 겸손과 배려를 가르쳐 준다. 또한 온화와 부드러움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물이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때로 물은 아무것도 막지못할 거대한 힘으로 모든 것을 부숴 버리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때론 인간세상에 커다란 재앙이 되기도 하지만 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 갈 수 없다.
정치는 산과같은 심지와 물과같은 유연함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이 산과 물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좋은 정치를 할수 없을 것이다. 산과 물을 이해한다 함은 세상을 보고 느끼고 예지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같은 범인이야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정치를 하며 나라를 이끌어 가려는 사람 이라면 당연히 자연에서 진리를 깨달아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작은 일을 맡아서 하든지, 큰 일을 맡아서 하든지, 자신의 위치에서 산과 물을 이해 하려 노력해야 한다. 어느 일이고 산과 물이 있고 그걸 이해해야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산과 물은 세상의 진리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 진리를 깨달아야 사람이 사람답게 올바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 이라는 생각이다. 오늘, 이런저런 사건들로 세상이 어지럽게 난장판이 되어 가도, 우리들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
山과 江은 따로가 아니고 함께 하는 것, 어울림이다.
조용히 그리고 깊이 생각하면 아마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