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고존엄'이 등장했다.
그들이 들먹이는 존엄은 김정은 독재자이며,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을 이어 지존의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존엄이다. 현재 김정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존이며 그 국가 자체다. 그들이 만들어 가는 국가는 김씨 왕조의 계승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언제나 그렇게 해 왔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김정은을 지존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가가 북한 변화의 관건이다. 우리가 그들의 지존놀음에 왈가 왈부할 필요도 없고 그들의 존엄에 대하여 궂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매우 구상유치한 그들의 행태로 치부하면 된다.
박 대통령이 존엄은 그들만 있는가? 대한민국 국민도 있다, 는 말을 했다. 그렇다 존엄은 어느나라나 다 있다. 그 존엄은, 대한민국사람은 대한민국이 존엄이고, 미국사람은 미국이 존엄이다. 세계 어느나라도 그 국민들에게 국가는 존엄이다. 그러나 독재국가는 다르다. 독재국가는 독재자가 바로 국가의 상징이고 국가 자체이기 때문에 독재자가 바로 존엄이다. 바로 지존이란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의 존엄에 대한 대응은 뭔가 좀 어색한 면이 있었다. 그들이 존엄을 들먹이던지 말던지 궂이 우리 대통령이 그런 유치한 것을 언급하는 모양새는 별로 좋지 않았다. 민주국가에서 존엄은 어느 개인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만드는 것이며, 그 존엄은 사람이 될수도 없고 되어서도 아니되는 것이다.
민주국가는 지존이 없다. 사람이 존엄의 상징이 되려면 지존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지존이 되려면 그것은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다. 오죽하면 지존파란 막가파가 있었겠는가? 그들은 살인 집단이었다. 괜스리 범죄집단인 북한 독재체제의 말 놀음에 일희 일비하는 졸렬한 행태에 우리국민 모두 부화뇌동하지 말자! 그들의 말 장난에 말려들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존엄은 사람마다 스스로에게 부여된 최고의 가치이다. 인간은 존엄한 가치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그 존엄은 타인을 굴복시키거나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스스로의 것일 뿐이다. 나의 존엄은 나 이지만, 우리의 존엄은 오직 국가일 뿐이다. 결국 우리의 존엄은 누구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국민 모두가 공통적으로 소유하는 '국가' 그 자체임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은 존엄인 국가의 리더일 뿐이다. 민주국가에서 존엄의 반열에 오르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독재자의 성격을 지닌 사람일 뿐이다. 존엄은 훼선되면 않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