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불바다 발언에 이어 전쟁위협, 여기에 개성공단 폐쇄까지 연일 대남 파상공세를 취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응은 “유감및 정상화 촉구”같은 한심한 수준의겁먹은 목소리 뿐이다. 한마디로 제발 못살게 굴지 말라고 통사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더욱 기가 막히는건 겉으로는 “또다시 도발하면 몇배로 응징하겠다”거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도 부적같이 한자락 곁들이는건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된다“거나 ”인도적인 지원“등을 반드시 덧붙인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공갈협박 몇마디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꽁무니를 빼면서 다음에 가만두지 않겠다는 헛소리와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단호한 대응과 원점타격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결기라면 남북대화니 인도적지원이니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따위 쓰잘데기 없는 사족일랑 달지말고 전쟁불사론으로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 북한이 무슨 힘이 있어 막강한 한,미 동맹군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다는 말인가? 그냥 혼자 발광을 하게 내버려 두면 제풀에 자빠질 일이다.
뻔한 일 아닌가.유일한 혈맹이라는 중국마저 시큰둥 하자 이제는 정전협정을 폐기하겠다는 개소리를 하는 모양인데 그까짓 정전협정 폐기하던가 말던가 그것도 내버려 두면 된다. 어차피 53, 7.27 발효된 정전협정을 45.000건이나 위반했으며 천안함폭침,연평도포격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북한으로서는 진즉 폐기했어야 옳았다 . 차제에 있으나마나한 정전협정이라면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도 북의 정전협정 폐기에 맞서 흔쾌히 동의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북한이 위협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당초 의도한 협박의 효과는 없고 궁지로 몰리자 대한민국내에 기생하고 있는 종북들에게 좀 말려달라는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때 맞춰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통당 박지원이나 “위기 극복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이라며 대북특사를 파견하자”는 통진당 이정희 같은 종북 찌끄러기들이 귀신 씨나락 까쳐먹는 소리로 슬슬 바람을 잡는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