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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6 10:14
용서와 화해
 글쓴이 : 주노
조회 : 2,122   추천 : 0   비추천 : 0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는가?
지난 광복절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오래된 역사의 앙금들이 더욱 드러나고 말았다.
용서는 할 자와 받을 자가 분명하게 구분된다.
용서할 자는 피해를 입은 자 여야 한다.
역사적인 범죄행위는 온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다.
용서받을 자는 누구인가?
사람이나 단체, 국가가 누구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닫고 뉘우치는 고백이 있어야 한다.
고백한다고 모두가 용서받는 것은 아니고, 피해자가 진심으로 용서할 마음이 우러나야 용서가 되는 것이다.
가해자가 아무리 회개해도 피해자가 용서할 마음이 없다면 용서가 안되는 것이니, 용서할 마음이 우러날 때까지 반복해서 용서를 빌어야 한다.
요즘 역사적인 죄를 논하는 일들이 많다.
이승만이 어떻고,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를 했고, 백선엽이 친일을 했고, 애국가를 만든 사람이 친일파라서 애국가를 바꾸자고도 한다. 한국 사회에 친일파들의 재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인 죄인들은 우리나라에 차고 넘친다.
역사를 따지자면 왕조시대의 기나긴 세월 동안 핍박받은 민초들이 얼마나 많았으며, 죄도 없이 죽임을 당하거나 귀양으로 고초를 겪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왕들을 위시해서 권력자들의 횡포를 무엇이라 하겠는가,
당시에도 반상을 가리고, 사람이 사람을 노예로 부리고, 아녀자를 마음대로 성폭행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일본의 침략에 나라를 빼앗기고 백성에게 고난의 세월을 살게 만든 왕조와 권력자들, 그리고 왜에 빌붙어서 권력을 누리고 호의호식한 친일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건국 초기에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은 얼마나 많았으며, 군사 독재에 희생당한 선량한 국민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지금까지도 과거와의 연결 고리는 존재하고 있다.
결국 피해자는 민초들이고 용서할 자격자이다.
우리 민초들은 용서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죄를 지은 가해자들이 문제다.
가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진실로 고백하고 진심으로 회개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과거에 발목 잡힐 수는 없다.
빠른 시간에 우리는 과거를 씻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세계는 무한 경쟁시대다.
우리는 선의로 싸워 세계를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할 민족이다.
우리 인간은 작든 크든 죄를 짓고 살아가는 죄인이다.
우리 모두 스스로의 잘못을 처절하게 회개해야 한다.
또한 우리에게 피해를 준 자들을 용서하는 넓은 마음을 활짝 열자.
그리고 모두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
시간은 유구하지만 우리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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