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05-09 10:59
한반도의 통일은 가능한가?(부제)
 글쓴이 : 도제
조회 : 2,856   추천 : 1   비추천 : 0  
(부제: 스스로 진영논리에 갇힌 사람들--이 글은 검객님에게 바친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노라면..... 쏠림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특정이슈에 대한 국민여론이 어느 한쪽으로만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답은 바로 ‘바른 인식 없음’이다. “바른 인식은 곧은 신념을 낳는다”(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김종배)
 
바른 인식?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진보적 색깔을 띠는 뉴스(통칭 뉴스다)만,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보수의 색깔을 띤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의 평이나, 언론의 기사만 받아들인다. 즉 자기 입맞에 맞는 것만 받아들이고, 반대쪽(?)이라고 생각이 드는 말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편협한(진영논리에 스스로 갇히면) 사고가 그릇된 인식을 낳고 급기야 그 맹목은 맹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고로 진영 안에서 건너편을 바라볼 게 아니라 진영의 경계에서 좌우를 살펴야 한다.(이런 의미에서 내가 본 논객 중에 가장 곧은 신념을 가지고 좌우로 치우침이 없이 경계선 한 중간에 위치한 분이 바로 검객이다.
 
(다음 글은 더팬에 바친다)
위와 같은 의미로..... 더팬이라는 사이트는 어느 면에서 보면 보수 쪽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 사이트라 판단을 하고 있다. 즉 보수와 중도보수가 주류를 이루고 가끔씩은 중도진보적인 성향도 보인다. 이것이 건강한 사이트다.
 
바라건데, 진보도 허용하고 토론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극우, 극좌는 철저히 배제함이 옳겠다. 왜냐하면 우선 급하여(?) 극단주의자를 허용해서 잘 되는 사이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의 글은 72시간째 쓰고 있는 중이다. 썼다가 지우고 또 쓰는 것을 반복한다)
필자는 박근혜의 미국방문은 실효가 없다고 거의 막말을 하였다. 그리고 불행히도(?) 내 말은 하나하나씩 증명되고 있다.
 
박근혜는 분명 오바마에게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 오겠다고 했다.(이 부분에서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갖는 함의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바마를 설득하러 간 박근혜는 오히려 오마바에게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오바마는 처음부터 “북의 잘못된 행동에는 보상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는 분명 “북핵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그러나 북과의 대화에는 어떤 전제조건도 없다”고 말했다. 속된 말로 ‘빠져나갈 구멍을 파 놓았다’ 결과는(한미정상회담 성명) 북핵불용과, 보상없음이었다.
 
미국이 이렇게 나오는 이상, 남과 북 양 당사자들은 스스로 소위 말하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못한다. 이제 남은 것은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일본은 초장부터 발을 뺐었고....)
 
이 부분에서 필자가 염려하는 것은(그리고 위 사설을 늘어놓은 이유) 여론이다. 즉 무엇이 진짜 올바른 가를 뻔히 알면서도 진영논리에 스스로 갇힌 채 밖을 보지 않으려는 그 지독한 편협을 지적하는 것이다.
 
원래 ‘어려운 문제일수록 쉽게 풀어라’는 말도 있다. 즉, 큰 것을 해결하려고 매달리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풀어나가라는 뜻일 수도 있다. 개성공단? 북이 어느 날 슬그머니 정상화하자고 우리에게 손을 내밀 수 있나?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말로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했지만 문 밖에 나가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나? 거칠게 표현을 하면, 문만 빼곡 열어 놓고 들어오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
 
무식하게 표현을 해보자. 북한 저놈들 어떻게 할래? 굶어 죽든 말든, 방치할래, 마치 어른이 아이를 달래듯 다시 달래볼래?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아무도 강요할 수 없다. 우리 정부가 스스로 해야 한다. 단, 쪽팔리게 아이를 상대로 다른 동네에 가서 일러주고, 때려달라고 부탁하는 짓은 하지말자. 특히 “정치와 관련 없는 인도적 지원....”운운 하지마라. 세상에 정치와 관련 없는 것이 어디 있으며, 설령 관련이 없다고 해도 인도적? 오지랖 넓다는 소리 듣기가 십상이다. 무식한 필자의 결론은... 당분간만이라도 그냥 던져 놓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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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05-09 11:11
 
도제님, 그리 많은 고민을 하셨습니까?
좋은 결론을 얻으신 모양입니다. 님의 정론직필 잘 보고 있습니다. ^^
오자유 13-05-09 13:0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진보 쪽도 좀 들어와서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대간 소통도 활발해지길 희망합니다. 세대간 단절, 이념 간 단절, 정치 파벌 간 단절, 대중과 권력 사이의 괴리, 소득 계층 간 단절 등 소통이 막힌 사회는 발전이 어렵습니다.
bluma 13-05-10 00:08
 
지당하신 견해십니다.
보수건 진보건 각자 성향이야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사고만큼은 진영논리에 함몰되는 일 없이 사안에 따라
객관적인 시각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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