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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3-15 10:50
도덕 불감증이 청문회 무용론을 부추긴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3,593   추천 : 0   비추천 : 0  
고위 공직자를 뽑는 관문인 인사청문회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 들이 있다.
이번 박근혜정부 들어와 청문회 대상의 고위공직자를 뽑는데, 탈 없이 무난하다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는지, 첫 단추부터 병역비리에 위장전입에 부동산투기와 세금탈루등, 모두가 어찌 그렇게도 문제 투성이만 골랐는지,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안목을 의심하게 되었다.
 
청문회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도 그들이 깨끗해서 통과된 것이 아니고 어쩔수 없어서 통과 시킨 꼴이며, 그 어쩔 수 없음은 박 대통령의 고집스런 인사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인사들이 국민을 위해 얼마나 자신을 희생하며 일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혹여 그동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온 정열을 다 바쳐서 살아 왔으니, 그 습성대로 자신을 위해서 모든 일들의 기준을 삼으면 어쩌나 하는 심정이다.
 
 
본디 공직이란 사적인 일에서 떠나 공적인 일에 몰두해야 하는 것이다. 그 공적인 일이란게 국민을 위하는 일에 몰두하라는 말이다. 혹여 어떤 일에 공과 사가 부딪친다면 사를 버리고 공을 택해서 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만큼 공직이란 것이 사를 희생하여 공을 살려야 하는 직책이다. 그런데 인사청문회를 보면, '그동안 잘 못한 일들을 덮고 청문회를 통과 시켜 주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주장들을 한다. '허허... 이런 가증스러움을 어찌할까....'
 
과연 그럴까?  물론 그럴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국리민복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확실히 무장된 인물이 바른 길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인간이 살아오던 관습에 젖어 자신의 행위가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그 잘못을 모르고 살아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삶이 잘못이라 지적하면, 자신을 돌아 보고 고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라고 큰소리 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도덕불감증'이라 한다.
 
 
인사청문회가 필요한가? 아닌가? 가 논란이 되는 요즘의 세태를 보며, 나라가 이렇게 썩어서야 앞으로 나라 꼴이 바로 잡히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걱정이 되었다. 이번 청문회를 보며, 인재를 고르는 박 대통령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지만, 선택된 자들은 자신의 과거행적을 본인이 다 알면서 그 양심에 찔림도 없는지, 매우 철면피한 모습에 화가 치밀다 못해 허탈감 마져 느낀다. 그들은 양심의 찔림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도덕불감증에 빠져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들을 옹호하는 세력들은,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성경구절을 이용하거나 너희들은 그 정도의 범법이 없었는가? 라고 반문하는 행위로 덮으려고 한다. 물론 나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양심이 찔려서 그런 공직은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고 살아 간다는 말이다. 공직을 맡으라 해도 자신의 과거를 돌아 보고 거절할 줄 알아야 그나마 바른 사람이다.
 
 
자신의 과거는 부도덕하면서 국가라는 큰 조직을 이끌어 국민을 위해 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가? 그들을 보며 모골이 송연함을 어찌 아니 느끼겠는가? 청문회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그 정도도 비리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아니면 "지적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더럽지 않으냐"고 질타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이란 직책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임명한 국민의 대표로써 국민을 대신해서 지적도 하고 질문도 하는 것이지 그들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서 청문회를 하는게 아니다.
 
청문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서 없애려 하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들은 그들을 경계해야 한다. 청문회는 절대로 필요한 중요한 가치를 지녔고 앞으로 더욱 강력한 청문이 요구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사회에 만연한 도덕 불감증에 대하여 모두가 눈감고 무감각하게 흘려 보낸다면 이 사회는 더욱 지능적인 범죄의 소굴로 변하게 되고, 모든 국민들 까지 도덕 불감증에 사로 잡혀 부 도덕한 범죄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윗물을 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이 땅에 도덕이 살아나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인사청문회는 꼭 필요한 관문이다.
정의가 땅에 묻히면 않된다. 이세상에서 갈곳이 없어 헤매는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
 
국민들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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