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라는 말은 맨 처음 국민의 당 대표 안철수로 부터 나왔다.
그 성격은 한마디로 말해서 여기 저기 안 걸리는 자유스러운 소통의 당이라는 말인 것 같다.
이 제3지대의 움직임이 언론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여야의 중견정치인들까지 모임을 갖고 뜸을 들이고 있다. 그들은 非文(민주당 비 문재인계)으로 불리는 박영선, 非朴(새누리당 비 박근혜계)으로 불리는 정병국씨가 촉매가 되고 있으며 안철수씨는 앉아서 이야기를 하자고 자리만 깔아놓은 상태다.
이번에 박근혜정권의 실패가 이 제3지대의 태동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데 특히 망연자실한 새누리당의 친박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脫殼(탈각)하기에 바쁘다. 새누리당에 남든 어디로 가든 간에 친박이란 딱지를 떼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생명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해체와 정계개편이 맞물려서 제3지대는 더욱 정치권에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1. 3지대는 학대와 방임 속에 집을 나온 사람들의 안식처
제3지대의 성사여부는 역시 새누리당 비박계와 탈당파들의 움직임에 성패가 달려있다.
박근혜정권이 망해버리면 새누리당도 망해 버린다. 가라앉는 난파선에 함께 옥쇄할 사람들이 과연 몇 명 있겠나? 비박계를 포함 60여명이 제3지대로 갈것이고 가야만 성공을 할 수 있다. 누가 그들을 제3지대로 이끌것인가? 역시 김무성과 유승민이 선도가 되어야 하고 남경필,오세훈,원희룡,김문수등의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마 이들은 얼마전 이 3지대와는 관계없지만 회동을 한 것으로 본다. 민주당에도 박영선처럼 비문계가 많다.이종걸,김종인,김부겸,박원순,정세균,김한길 같은 비문세력이 많다. 아마 민주당이 분열하면 새누리당보다 더한 핵분열이 되지않겠나 하는 예상이다. 이 사람들이 모두 제3지대로 모인다고 가정할 때 그 규모나 세력은 이 나라 정치권의 최대의 거대정당이 될것이다.
1. 그러면 제3지대의 성격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아직 태동의 성격이 희미하지만 원래의 취지대로 모두가 대표가 되고 모두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곳이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제3지대에 안주하는 사람들에겐 그만큼 책임도 주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다 할 리더가 없는 제3지대를 누가 이끌어 갈 것인가? 아마 이런 문제의 해결은 매우 쉬우며 창당까지 집단 합의체로 이끌어 가면 될 것으로 본다.
1.제3지대는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
제3지대가 성공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이 나라 정치의 병폐였던 지역감정을 잠재우고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 단순히 영호남이 합쳐졌다는 논리가 아니라 정신적, 인적 합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역사적인 명분과 시대적 당위성이 있어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제3지대 태동의 성공을 위하여
1)모두가 주인어야 하고 모두가 대표가 될 수 있고 모두가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민주적 균등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이를 널리 표방해야한다.
2)앞서 세명(김성식,박영선,정병국)이 선발대 성격이라면 이제 본진들이 나타나서 구체적인 그림을 함께 그려야 한다. 국민의 당에서, 민주당에서, 새누리당에서 합류할 인사들의 성명과 독려가 있어야 한다. 이는 지금 이 나라에 대선까지 산재한 난제들이 많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3지대에 참여하는 3당의 선도자들이 주축이 되어 규합을 하고 끊임없는 세력 확장과 대국민 홍보가 있어야 할 것이다.
1.결론.
제3지대의 태동에 있어서 이제 첫 단추는 꿰어진 셈이다. 이제 그 수순을 그려본다면
제3지대 태동-1차 모임(완료)-2차 3당, 비박, 비문 중견모임(대선주자포함합의체), 성격, 표방,당명, 규약합의-전체합의체,창당선포,당규,당헌마련-지구당창당,당원정비,중앙당조직-창당대회,대선후보선출,대선조직의 수순이 전개되리라 본다.
1.예상문제점
현재 정가에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다소 주춤하거나 제3지대의 태동자체가 출렁거릴 수 있다. 현 민주당 주도의 거국내각은 반드시 막아야 제3지대의 순탄한 태동이 이루어지리라 본다.
정국의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당과정에서 어느 당이 적극 참여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새누리당 비박계나 민주당의 비문계가 적극 참여한다면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3지대의 창당이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 다만 성공만 한다면 정치권에서 문재인계나 친박계는 자동적으로 그 세가 약해지거나 소멸과정을 밟을 것으로 본다.
제3지대, 첫 단추를 꿰었으니 이제 시작이 된 것이다. 기다려 보자.
<글쓴이:김윤길.2등은 없다의 저자,91년 중앙선관위 주최 방송광고대상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