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시·단상]
 
 
작성일 : 13-11-12 06:11
시국 詩, [ 단풍 2 ]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2,080   추천 : 1   비추천 : 0  
 
단 풍 2
 
 
 
잉걸불
 
 
 
연초록
진초록도
알뜰히 담은 제물
 
줄기와
가지마다
살뜰히 각을 뜨고
 
일생을
거둔 열매들
제단 위를 오르다
 
 
계단 끝
하늘 문에
조아린 겸손의 서(序)
 
피 뿌린
구석구석
단말마
속죄의 서(書) 
 
마침내
잉걸불 되어
장렬하게
사르고
 
------------------
 
&
 
상록수가 못 된다면
 
장렬하게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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