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시·단상]
 
 
작성일 : 13-11-09 23:09
시국 詩, [ 2013, 오감도 ]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2,177   추천 : 1   비추천 : 0  
 
20 / 13, 오감도
 
 
 
시인의초상_이상<오감
 
 
 
십삼 인
이십 대
도로를 질주하오
 
황량한 사이버로
뻥 뚫린 아우토반
 
두려운 현실을 터는
마우스가 춤추고
 
 
세태에
꺾인 날개
이념의 법정 골목
 
후미진
형량 찾는
검은 손 망치질에
 
분노의
액셀레이터
미친 듯이
밟는 밤
 
 
구린내
연쇄 사건
없는 것이 나았소
 
구태의 판관들도
없는 게
더 좋았소
 
새벽빛
S / N / S
서슬 퍼런
눈동자
 
 
--------------------------
 
&
 
* '2013 오감도' 각주
 
 
- 20 / 13 : 2013년은 20대를 기반으로 한 젊은 세대에게 13일의 금요일 같은 시절
 
- 13 인 : 불길한 시대의 불안한 세대
 
- 이십 대 : 민주화의 중추 세력
 
- 사이버로 :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글로벌 대로
 
- 아우토반 : 독일에만 있고 한국에는 절대 불가능한 무제한 자유로
 
- 터는 : 과거를 청산하는 몸짓, 털기춤으로 승화하기도 했음
 
- 이념의 법정 : 이념이라 쓰고 일념의 독재로 판결하는 원(one)칙
 
- 후미지다 : 산 넘고 물 건너 깊고 어두운 과거의 뒷골목 같은
 
- 검은 손 : (독자의 몫)
 
- 구린내 연쇄 사건 : 국격에 똥칠한 작금의 술수들
 
- 새벽빛 : 민주화의 서광
 
- SNS : 우리말로 번역하면 '눈'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1,35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1325 시국 詩, [ 손톱을 자르며 ] * 검 객 * 11-06 2209 1 0
1324 시국 詩, [ 입동별곡 ] * 검 객 * 11-07 2203 1 0
1323 시국 詩, [ 별 2 ] * 검 객 * 11-07 2168 1 0
1322 시국 詩, [ 호수 ] * 검 객 * 11-08 2067 1 0
1321 詩, [ 아침 단상 ] * 검 객 * 11-08 2205 1 0
1320 시국 詩, [ 부팅 ] * 검 객 * 11-08 2233 1 0
1319 시국 詩, [ 연못, 울다 ] * 검 객 * 11-09 2252 1 0
1318 시국 詩, [ 2013, 오감도 ] * 검 객 * 11-09 2178 1 0
1317 시국 詩, [ 물대포 ] * 검 객 * 11-10 2154 1 0
1316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따라 이루어진다 시사랑 05-10 2554 1 0
1315 시국 詩, [ 죽음 ] * 검 객 * 11-10 2239 1 0
1314 시국 詩, [ 생명 ] * 검 객 * 11-11 2204 1 0
1313 詩, [ 별 하나 ] * 검 객 * 11-12 2076 1 0
1312 시국 詩, [ 단풍 2 ] * 검 객 * 11-12 2081 1 0
1311 닥터 / 정치학 [ 감 기 ] (2) * 검 객 * 11-12 2171 1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