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한국전통문화]
 
 
작성일 : 14-02-12 20:14
[인간문화재] '채화칠장'의 답습인가? 배첩장에 또 이런 일이...
 글쓴이 : 해올
조회 : 2,218   추천 : 0   비추천 : 0  
지난해 우리나라의 최고 장인에게 주어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채화칠장'에 대한 선정에서 문화재 지정에 대한 규례 등이 공정하지 못하여 심사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민원을 내기도 했던 일이 있었다. 
 
당시 채화칠장의 선정 실기시험에서 공정하지 못한 심사관들의 전문성 결여와 시험 방식, 채점에 대한 문제가 많았었고 이것의 문제 제기와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이 제기되어 결국 '중요무형문화재 채화칠장' 고시를 거두어야 하는 일로 매듭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
 
중요무형문화재를 선정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각 분야 최고의 장인을 선정하여 그 분야를 더욱 깊이 연구하고 올바른 전통문화를 전수하며 이어가는 것이 무형문화재 선정의 목적일 것이며, 그를 위해서는 그 분야의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덕망이 있는 전문가가 선정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즘 매스컴을 통하여 번지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배첩장' 선정에 문제가 있다.
배첩장을 뽑는 실기 시험관에 전문지식이 있는 심사관은 단 1명뿐이고 3명은 비전문가로써, 배첩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심오한 전통 배접 분야를 심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시험관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채화칠장의 선정 문제에서 나타났던 것과 흡사한 일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당시에도 전문성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심오한 전문분야를 심사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었고 그것은 꼭 바꾸어야 할 매우 중요한 심사 기준에 포함하여야 할 일인데 아직도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는 문화재청은 도대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망치려 하는 것인가?
 
문제를 보니, 이번에도 선정된 홍종진 씨는 거짓으로 경력을 포장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속였다 하며(조선일보 기사 참조), 그런 부도덕한 자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갈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된다면 이후에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런 잘못을 범한다면 우리의 전통은 훼손되고 그 맥을 이어 가기 어려운 것은 불문가지다.
 
함께 참여한 배첩의 전문가들이 흔쾌히 인정할 장인은 없는가? 그런 사람을 선정하여 그 분야에서 존경받는 인간문화재가 되어야지, 만약 동 분야에서 손가락질이나 받는 사람이 최고의 장인으로 선정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리되면 그 분야의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지고 누구나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될 것이며, 어떻게 든지 술수나 부리는 껍데기 기술로 전락하고 말 것은 뻔한 이치다.
 
문화재청은 이번의 심사를 다시 한번 깊이 새김질하여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가 썩었더라도 우리의 혼과 얼이 담겨야 할 중요무형문화재 선정에는 절대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성을 살리는 새로운 심사 기준으로 훌륭한 장인을 뽑아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장인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우대받는 전통을 만들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화재청은 심사에 참여하는 장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전문성을 중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며,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는 일에 소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미리미리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여 동 분야의 추대를 받을 만한 장인을 초빙하는 심정으로 심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모쪼록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을 선정하여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만방에 꽃피우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산업에 크게 기여하는 일이고 그것이 창조경제의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하여 분발하는 문화재청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고치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며 매우 훌륭한 일이다.
문화재청의 용기 있는 모습을 기대하며, 또 지루한 논쟁이 이어지는 낭비를 경계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정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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