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레저-여행]
 
 
작성일 : 13-05-07 12:08
푸름이 예쁘고 KTX 보다 택시가 빠르다
 글쓴이 : 이성실
조회 : 3,837   추천 : 3   비추천 : 0  

 
 화창한 봄날에.....
모처럼 가족과 같이 서울에서 편하게 KTX타고 부산 구포을 거처서 김해에 갔다. 
전엔, 늦둥이라 불럿던 둘째가 고교 하키선수로 김해에서 전국대회에 참가해서다.
일요일 경기로 토요일에 내려가서 오랫만에 부산에 여러 지인들과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산중턱의 공기좋은 하키경기장에서 응원은 신이났다. 8대0으로 이긴것이다.
 
전날 나혼자만의 일정을 지낸것 같아 마누라와 또하나의 세째 늦둥이에게 미안했다.
하여, 남은 시간에 봄 나들이을 겸해서 김씨의 시조 김수로 왕릉을 구경하기로 했다.
나와 아내는 전에 부산에 살때 구경했지만 쉰에 얻은 복덩이 세째 늦둥이을 위해서다.
 
구경오길 잘했다.
벗꽃도 활짝피어있고 아름드리 나무숲에 고목나무가 어우러져 사진을 연발한다.
 
그러던중
늦둥이가 아...!!! 예쁘다...!!!
나는 뭔가 싶었다... 뭐가...?
여기 이나무
늦둥이가 작은나무을 가르킨다.
 
나는 속으로 작은나무인데 뭐가 이쁘나 싶어서
어디가 이뿐데...?
늦둥이 왈 푸르잖아
자세히 보니 다른 나무보다 더 푸르럿다.
 
아...!!! 그렇구나...!!!
나는 고목나무 보고 큰나무보고 감탄하는데,,,
작은나무의 푸른것 보고도 예쁘다 감탄하구나!!!
순수함이란 이런것이구나...!!!
 
주변에 작은것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순수한 마음,
그러고 보니 주변의 모든것이 더 예쁘고 아름답게 보였다.
예순에 쉰둥이가 사물보는법 세상보는 눈을 가르치는구나...!!!
마음이 흐믓하고 잔잔한 감동이 흐른다.
 
다시 KTX을 타기위해 택시을 탓다.
 
늦둥이가 택시 기사분에게 아저씨 택시가 기차보다 빨라요
아...! 왜 택시시가 기차보다 빠르다고 하는지 늦둥이 마음을 알것 같다 .
내려올때에 방송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로 천천히 간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때 늦동이가 왜 기차가 이렇게 느린거야 너무 느린다고  투정을 했다.
3시간 동안 타고 오면서 무척이나 지루했는가 보다.
 
택시는 씽씽 달린다.
기차보다 택시는 늦둥이 말 같이 빠른것 같다.
신이 났는지 늦둥이는 우주로 날아라의 노래을 흥얼거린다.♪~♬
기사분은 잘한다고 장단맞추며, 택시가 기차보다 빠르지 하신다.♪~♬~
 
그래 순수한 마음으로 우주에 꿈을 싣고 무럭무럭 자라다오^^☆
푸른것이 예쁘고 택시가 기차보다 빠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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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5-07 13:22
 
KTX는 아이들이 보기엔 속도감이 없으니
당연히 택시가 빠르게 보일 겁니다. 그것이 바로 동심이지요.

반갑습니다. 이성실님.. 행복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주노 13-05-07 13:31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하셨군요~

눈에 선~~ 합니다. ^^
이성실 13-05-07 14:13
 
bluma님, 감사합니다.^^*

정치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으면,,, 국민이 더욱 행복해 지겠지요^^*
이성실 13-05-07 14:18
 
주노님, 감사합니다.^^*

예, 늦둥이 보는 재미가 눈에 선~~ 하십니까...?ㅎㅎ^^*
주노 13-05-08 20:56
 
대단하신 능력(정력)이십니다.ㅎㅎㅎㅎㅎ ^^
이성실 13-05-09 12:24
 
ㅎㅎㅎㅎㅎ 능력 보다는,,,

한동안 데리고 다니다가 손주가 예쁘시겠다 하고 할아버지 소리만 들엇습니다.ㅎㅎㅎㅎㅎ^^
오자유 13-05-09 12:54
 
ㅎㅎㅎㅎ
이성실 13-05-09 22:55
 
오자유님, 의미  있으신 웃음이시라 생각하며,,, 감사합니다.ㅎㅎ^^*
     
오자유 13-05-11 23:34
 
정겨운 글 잘 읽었습니다. 늦둥이와 함께 하시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만 봐도 훈훈한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이성실 13-05-13 17:13
 
오자유님, 그리 생각하시줄 짐작하였습니다. 배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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