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의 ‘인공태양’을 만드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 개발사업은 향후 2년간 한국이 주도하게 될 겁니다. 한국 핵융합의 황금기가 열린 셈입니다.”
한국인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ITER 사업에서 핵심 요직을 맡게 됐다. ITER 국제기구 ‘2인자’인 사무차장부터, ITER 사업의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의장, 그리고 핵심 부품 설비의 책임자까지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정기정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비해 40∼50년 늦게 연구를 시작했지만 한국인 특유의 빠른 행동력과 정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