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176명이 투표에 참여해 137명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총회 직후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여야 재합의를 거부하며 대통령과 국회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A4 용지 세 페이지짜리 호소문에서 유가족들은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가족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합니까?"라고 두 번 물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면담 및 약속 이행 ▲ 여야 합의 과정에 대한 공개와 재합의안에 대한 설명 ▲ 여야와 유가족들의 3자 협의체 구성과 긴밀한 협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