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내보이는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17일 오전 10시 50분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어두운 표정으로 고검 기자실을 찾아온 김 지검장은 "음란행위를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사의 표명 여부는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기자회견문을 짧게 읽은 뒤 기자들의 질의 응답에 응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가슴을 손으로 치거나 억울하다며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