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식자층의 저급한 윤리의식에 나를 포함한 국민들이 날마다 경악하고 있다. 해경 간부, KBS와 MBC 고위 간부, 청와대 대변인을 위시한 정부 관료, 국회의원, 대학교수 등... 일일이 다 언급하기도 힘든 사람들이 '지식인'임을 자처하며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 국민들을 훈계하듯 몰아세우고 있다.
마치 '막말대왕' 대회에 나선 것처럼 거의 매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분노가 솟구치다 못해 욕이라도 실컷 퍼붓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난 공감능력 부족에 윤리의식 결핍 환자들인 그들이 지식인이나 사회지도층으로 불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