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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1 08:57
이재오 검증 - 이재오의 정치 정체성
 글쓴이 : 시사랑
조회 : 1,963   추천 : 1   비추천 : 0  
 
 <이재오의 정치 정체성>
  
이재오는 부조리한 현실을 현실 속에서, 부정한 권력을 권력 속에서 바꾸고 싶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고 싶어 현실 정치 속으로 뛰어 들어 국회의원이 된다.
어차피 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옛 권위주의 시절의 잘못을 바로잡고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개혁을 주도하는 정당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으므로 신한국당의 제의를 받아 들였다.

민중의 정치세력화보다 민중의 정당 건설을 통하여 사회 환경을 바꾸어 보고자 민중당을 창당했다. 그런 그의 꿈은 923.24 총선의 패배로 날아갔다. 그 총선은 민중당 하는 사람들에게 비로소 손을 가리고 보던 세상을 손을 떼고 보게 했고, 뿔 달린 사람들로 살아왔던 것에 대한 자부심에서 이젠 뿔을 날려 보내야 되는 세월이 왔음을 깨닫게 했던 선거였다고 그는 그의 또 다른 저서 백의에 흙을 묻히고 종군하라에서 적고 있다.

정치인의 선택은 확고한 자기 정체성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정치적 정체성 없이 기회에 따라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된다면 단지 기회주의자일 뿐이다. 그가 중앙정치에 나오고 나서 가장 의아스럽게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이해와 득실에 따라 그때그때 소신이 바뀌는 정치인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정치적 일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당시의 여론과 이해득실에 따라 마음이 뒤바뀌는 선택을 한다면 이는 결국 국민적 손실로 돌아가고 만다. 설사 한 정치인의 선택이 당시에는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다면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지는 셈이다. 다수가 원치 않는다 해도 정체성에 기인하여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해야만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그는 믿고 있다.

그도 여러 번 곤혹스러운 정치적 선택 앞에 놓인 적이 있다. 지금 그가 죽은 정치인이 아니고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 속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때마다의 정치적 선택이 그릇되거나 비난받을 만한 것은 아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고 한다.

그에게는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정치인은 개인의 득과 실을 따져 행위 해서는 안 되는 공인이며, 정치는 항상 국민을 모시고 낮은 곳으로 향해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다수인 서민을 위한 선택을 한다면 언제나 옳은 선택이 된다고 그는 믿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옳다고 인정해주는 일을 해야 진정한 정치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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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l 17-03-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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