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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4-19 14:32
민주당의 지난대선 패인분석보고서에 대한 촌평.
 글쓴이 : 곽정부
조회 : 3,346   추천 : 2   비추천 : 0  
인터넷에 뜬[민주당 대선 패인敗因. 분석보고서]를 보았다. 상당부분 일리(一理)있어 공감대형성이 없다할 수 없으나, 당시당사자들이 엄연히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판에 사실 가까이 썼다간 있는 직장도 쫓겨날 판이라 이곳저곳 배려하다보니 대선패인보고서라 보다, 대선 패인변명서 같아 도와주는 셈치고 몇 자 덧 부쳐 보려한다.
 
민주당의 대선패인을 나 같은 무명의 촌부가 느낀 대로 써 보았자, 있는 직장도 없는 백수라 쫓겨날 염려도 없고 사회에 미치는 파장역시 클게 없는지라 큰 부담 안가지고 필을 든다.
 
민주당의 지난대선은 한마디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노가다가 먹은” 형국이었다. 비유가 좀 이상할지모르지만 지난 대선후보들 선거행태는 첨부터 “재주부리는 곰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걸로 보는 국민은 느꼈다.
 
민주당의 문재인후보가 왜 안철수 후보와 공동정부 아니면 안 되었나? 거기엔 복잡한 함수관계가 있다고 보지만 그게 처음부터 무리였다.
 
당시 민주당 누군가 “12月가서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란 소리를 했는데 그 예언은 나중에 화살이 과녁복판에 들어박히듯 적중했다. 그만치 무리수가 많았다는 뜻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모바일투표가 처음 등장했는데 이게 다른 경선후보들이 경선서 패배하고도 승복하지 못하는 또 다른 불씨를 안겼다.
 
모바일과 전자계표기가 다른 점이 무앤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경선이 부정선거냐? 아니냐? 을 떠나, 선거고 전쟁이고 간에 한번 쓴 전략 두 번 쓰면 안 되는 법이란 사실을 일깨워주는 인물도 진중에는 없었단 게 더 중요하다.
 
아니 일깨워주는 반론이 있었다 해도 더 강력한 목소리가 뒤서 밀었다면 결국 “만인의 어리석음만이 민주당을 지배했던” 건 사실이었지 않는가?
민주당하면?
 
 
독재와 투쟁이라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만들어진 정당이 민주당이다. 비록 DJ가 망쳐놓고 떠났지만,
 
대의를 내걸고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노선은 버리고 전자개표기로 집권해 보려는 방법을, 그것도 한번 써먹은 수법, 두 번째로 선택할 때 제정신든 사람이 보면 아주 쓰러트리기 쉬운 표적이다.
 
할 말은 무척 많으나 물고기의 어항 물은 60%선서 교환해야 후유증 없듯이 이쯤서 마무리 하고 싶으나 한 가지만 더 보태겠다.
 
지금 그렇다. 민주당은 지금 비서실장 전성시대다.
 
비서실장이 뭐하든 인물이냐?
 
비서실장 직은 고대 중국 조정의 태감벼슬에 비할 수 있다. 태감은 환관들 우두머리다. 태감이 재능 없다곤 말하지 않겠다. 아니 어쩌면 모시던 어른 속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 기민하게 대처하는 재주가 있는 최측근이다.
 
재주가 있는 태감벼슬인 마치 단점도 크다. 고대 중국 역사에서 환관이나 태감이 大義를 위해 나섰단 기록을 봤는가? 최고 권력을 위한 오직보필이 직책인 태감이 현대 와서 크게 업그레이드 됐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태감은 최고 통치자 옆에 있다 보니 주군의 비밀이나 비자금을 환히 꿰뚫어 알게 된다. 주군사후엔 마치 “몬테크리스트 백작”이 숨겨둔 보물을 찾아 조자룡 헌 칼 쓰듯 크게 행세한 것처럼 오늘날 태감들은 지금 그걸로 행세하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건 뱃장 좋은 노가다의 밥이다. 왜냐? 태감은 성품이 중성이라 연약해 무대 뽀 한태는 못 당하니까?
 
군수. 시장. 도지사 같은 민생의 애로사항을 피부로 맞대는 행정직은 한 번도 경험치 못하고 오직주군만은 위해 보필하던 임명직인 비서실장 전성시대를 민주당이 맞이했으니 대의를 중시하는 정권투쟁서 어찌 칼자루를 잡으랴!
 
권력투쟁서 돈은 중요하나 국민이 존경하는 정치적인 카리스마는 주질 못한다. 그러다보니 독립성도 없다. 누군가 의지하지 않으면 살 수없는 게 태감직 정치적성향이다.
 
그러다보니 평양지점 성격서 벗어나 독자목소리를 내지 못해 툭하면 후보도 내지 못하는 불임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정당 최대목적인 집권을 위해 연구할 수밖에 없는 분야가 모바일투표나, 전자투표 같은 방법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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