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언저리에 권력 암투가 벌어지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태민의 사위 정윤회가 박지만 회장을 미행하다 잡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사저널
대선이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 박근혜의 주변과 갈등을 다루는 글들이 심심찮게 떠돌았고 그 중심에 최태민이란 이름이 거론되곤 했다. 당시 최태민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근혜의 측근으로 청와대를 들락거리며 구국 봉사단을 설립하고 이후 새마음 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며 당시 박근혜를 앞세우고 재산을 축적하고, 심지어 박근혜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있다는 말도 있었다.
김종필도 박근혜의 과거에 대한 발언을 했던 일이 있다. 이런저런 기사들이 매스컴을 들먹였으나 박근혜는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어 청와대의 안방을 차지했다.
후보 시절 소위 4인방이라는 측근 비서진을 거치지 않고는 아무도 박근혜에 접근하지 못할 정도였던 그들 4인중, 수장이라 불리던 비서는 춘천 유세 후 귀경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운을 맞았고, 나머지 3명은 지금도 청와대의 문고리를 잡고 있는 최 측근들이라고 한다.
여기에 최태민의 사위인 정윤회가 깊이 개입되어 있다는 말이 회자되었고 최태민의 딸과 사위인 정윤회의 재산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당시에 신문에도 공공연히 나돌았었다. 지금도 정윤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 행세하고 있고 사실 지금의 측근 3인방도 정윤회와 긴밀한 관계라는 말이 떠돈다.
어제 신문에 보니 최태민의 사위인 정윤회의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회장을 미행하다 들켰는데 그 미행하던 사람을 잡아 그의 진술을 받아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금 청와대엔 목하 권력게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듯한데, 생각해 보니 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담대하게 만든 것이 부모의 영향 말고는 최태민과 그의 사위인 정윤회가 주인공이 아닌가 한다. 정윤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을 관장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을 수 있는 것도, 대선 당시 회자되던 '정윤회는 매우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어찌 되었던 대통령의 최 측근들이 권력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정윤회는 부인하고 있지만, 박지만이 그렇게 알고 믿고 있다는 것은 결국 측근들의 권력게임에 대한 불신과 보이지 않는 암투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하게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려면 사념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주변의 사람들이다. 측근들의 문제가 자꾸 세상에 회자되면 박근혜는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좀 잊고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또다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 말라!
대통령의 주변은 경거망동을 삼가고 국가와 국민 앞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깊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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