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여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치인들은 지금도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고,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는 실정일 것이다. 정치란 한번하고 그만둘 수 없는 마약과 같은 성질을 가졌다고 말하지 않는가?
사람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목적은, 사리사욕을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 도 있을 것이다. 또 지역민들의 아픔을 해소해 주는데 자신이 적합하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판에 들어가면, 정치라는 틀 속에 가두어지게 된다. 그 틀속에는 정당의 조직과 정치인으로써의 매너와 행동반경의 보이지 않는 제약, 그리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정치강박증 등이 있을 것이고, 정치인의 자신감이 넘쳐나 자신에 대한 우월감이 서서히 자라나리라 본다.
그 우월감은 점점 교만으로 자라고 결국 아집까지 더하여, 나 아니면 않된다는 편협함에 사로 잡히게 되는 것 같다. 누구를 지칭하지 않더라도 대개가 그렇게 변하는게 정치인들의 현상이라 나름 예측해 보기도 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하면,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 처음 정치를 시작할때의 자신감에 찬 열정은 교만으로 변해가고, 처음의 겸손과 읍소는 선수가 거듭되고 표가 필요한 싯점에 다시 겸손과 읍소의 자세가 이전의 모습과 많이 변질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처음에 순수한 진심이었다면, 시간이 가면서 자신감이 자만으로 겸손은 거짓이 담긴 허울로 변한것을 볼수 있다. 그렇게 변질된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진실이 빠진 허세와 허언과 허상이 되어간다. 아마도 정치판의 속성과 관행이 그들을 그렇게 변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사실 그들은 '초심' 자체를 잊어 버린지 오래다.
순간적인 초심은 찾을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은 머지않아 다시 변질되리라 본다. 그들은 시민들과의 밀착되었던 거리를 스스로 멀리하여 격리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것은 바로 우월감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유권자들과의 괴리가 다음 선거에서는 진심을 담았던 담지 않았던, 다시 가까워져 보려고 안간힘을 쓰곤 한다. 정치인들은 "나는 항상 열려있다"고 말 할것이나,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그것을 정치인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다면 상시적으로 그런 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국회의원들이 가끔씩 지역구를 돌며 악수나 하고, 민원이 무엇인지 묻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다시 정치적인 역량을 발휘하려 동분서주하여 성과물을 만든다. 그리고 그걸 선전용으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며 다음을 위해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그러면 다 되는 것일까?
그런데 성과물이 아무리 크더라도 진정성이 없으면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결국 진정성있게 다가가서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진정성이 그냥 우러나오는게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고로 정치인들은 항상 뜨거운 가슴을 식지 않도록 열정을 가져야 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 좌,우의 진영논리도 이제는 싫어한다. 국민들은 정치가 누구라도 자신들과 똑같은 호흡을 하며, 생각을 서로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친밀하게 느끼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무엇인가? 정치를 잘 하는게 과연 무엇인가? 정치와 외교를 다른 정치인보다 더 잘하고, 혼자 북치고 장고치고를 잘 하면 국민이 존경하고 좋아 하겠는가? 그보다는 국민과 더불어 함께 하는 정치를 해야 신뢰를 받을 것이라 본다.
안철수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사무실 대신 정책카페를 열었단다.
나는 신선한 무엇을 느꼈다. 그리고 공감이 갔다. 그게 별게 아니라고 할수 있고, 다른 국회의원들도 지역구 사무실을 개방하고 지역주민들이 항상 드나들 수 있게 한다고 말 할 것이다. 그러나 이름 하나라도 지역 주민들과 가까움을 느끼게 하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면, 그건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이며, 길게 함께 갈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곳이 지역민들의 민원을 수렴하는 장소도 되고, 지역민들끼리 소통하는 장이 되기도 하고, 쉼터 역할도 한다면 정말 좋은게 아니겠는가? 그렇게 주민들이 알아서 의견도 나누고 상호 토론도 할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게 정치 써비스라고 생각하기에 역시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을 적기에 감지한 안철수캠프를 다시 보며 기대를 갖기도 하게 된다.
안철수를 지지하고 않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기대치는 누구를 통해서도 충족되면 좋다고 본다. 국민들은 많이 변해 가고 있다. 정치인들이 그 변화를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뒷북치기나 하면서 국민들 앞에서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자랑이나 일 삼고 있다면, 그 정치는 희망이 없다. 지금의 정치는 어거지 정치의 시대가 아니다. 정치인 이름이나 알리려고 억지 춘향으로 자랑거리나 만들고 이름만 크게 앞세운다고, 좋은 정치인이 되는게 아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진정성있는 정치인이란, 바로 국민과 함께 호흡할 줄 아는 정치인이다. 정책카페란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간 안철수정치의 작은 시작을 보며 모든 정치인이 다시한번 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며, 현실정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
함박웃음이 꽃피는 좋은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