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8-02-18 09:59
그 자리에 박영선이 왜 있어야 하나,
 글쓴이 : 한신
조회 : 1,379   추천 : 2   비추천 : 0  
겨울이 유난히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스키와 썰매는 혹독한 겨울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이동 수단이었다. 지구 기후를 결정하는 위도에서 중위도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비교적 온난하고 겨울이 짧은 반면, 고위도에 속하는 북유럽 국가나 북아메리카는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탓에 겨울을 이겨내는데 신체 환경이 최적화되어 있어 동계올림픽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고위도에 속해 있는 나라들의 국민들은 실내체육관이 아닌 자연환경 속에서 치러지는 야외 설상 종목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혹독한 기후환경과 싸워  이겨 낸 생활환경이 몸에 밴 탓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눈과 얼음 속에서 살아온 나라의 사람들은 생존차원에서 자연스레 익혀온 스키타기와 썰매타기가 현대에 와서 첨단기술과 과학이 접목하다보니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은 북유럽 국가와 북아메리카 선수들이 독차지하는 종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개최한 일본이나 인구 대국인 중국마저도 감히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종목이 바로 설상종목과 썰매 종목이었다. 그 만큼 설상 종목과 썰매 종목은 아시아인 입장에서는 난공불락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음력으로 황금 개 때 해인 무술년이 시작되는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 기적 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평창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로 나선 윤성빈 선수가 썰매 종목의 하나인 스켈레톤에서 경쟁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었다.
 
스켈레톤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종목이지만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들에게는 엄청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목이다. 썰매 종목에는 바로 누워서 타는 루지가 있고, 앞으로 엎드려서 타는 스켈레톤이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타는 봅슬레이가 있지만 이 종목은 언제나 서양인 그들만의 잔치로 시작하여 끝나는 종목이기도 했다. 이처럼 철옹성과 같았던 그들의 아성을 한국의 윤성빈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완벽하게 제압하자 유럽의 각 언론이 눈이 휘둥그레진 것은 조건 반사적인 반응이자 새롭게 등극한 세계 1인자에 대한 경외심의 발로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윤성빈의 금메달은 하늘에서 절로 떨어진 로또가 아니었다. 참혹하다 시피 한 열악한 환경에서 피눈물 나는 훈련 끝에 획득한 인간승리였다. 3~4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스켈레톤을 비롯한 썰매 종목은 불모지 그 자체였다. 장비도, 선수도, 지원도 없는 상황이었고 국제대회에서 썰매를 빌려 타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특히 썰매 경기가 1000분의 1초까지 다투는 경기인 만큼 고가의 장비 사용은 필수적인데다 과학적인 훈련 방법이 동원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이 말의 뜻은 돈이 없으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윤성빈이 처음 스켈레톤을 시작할 때만 해도 관심도 받지 못했고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 더구나 윤성빈이 고교 3학년 졸업 당시만 하더라도 그저 운동에 소질이 있는 체육대학 지원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의 눈을 가진 한국 썰매의 개척자에 의해 숨어 있는 그의 재능이 발굴되어 호된 훈련과 될 성 싶은 부자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과감한 지원과 아낌없는 투자를 한 결과,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또한 윤성빈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의 대부분은 전임 정부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메달을 결정짖는 마지막 4차 주행결과, 이 종목에서 8년간 황제로 군림했던 라트비아의 드쿠르스 형제를 물리치고 윤성빈의 천하가 확정되는 순간, 피니쉬라인에는 가장 기뻐했어야할 윤성빈 어머니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AD카드가 없어 입장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성빈의 어머니가 있어야했던 그 자리에는 엉뚱하게도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차지하고 있었다. 박영선이 어떤 갑()질을 통해 그 장소에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매우 불쾌한 장면임에 틀림없는 일이었다. 선수와 코치진만 들어가는 피니쉬라인에는 정치인이 들어가선 절대 안 되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bluma 18-02-20 08:23
 
진보라는 잡것들 하는 짓거리가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365 우리는 지금 사회주의국가속에 있다 이어도 02-16 1366 1 0
364 그 자리에 박영선이 왜 있어야 하나, (1) 한신 02-18 1380 2 0
363 북한을 짝사랑하다 신세조진 문가정권 이어도 02-20 1408 1 0
362 미국의 표적이 되어버린 문재인 정권, 한신 02-19 1329 1 0
361 미국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문재인의 무모한 … 한신 02-21 1493 1 0
360 소원대로 똫걸레가 된 고은 시인 이어도 02-21 1441 1 0
359 악의 화신, 김영철은 방남은 있을수가 없는 … 한신 02-23 1411 1 0
358 고은시인은 고은손으로 더듬었나? 이어도 02-24 1387 1 0
357 거센 후폭풍이 에상되는 김영철의 방남, 한신 02-25 1411 1 0
356 이제 막 시작된 문화예술계의 추잡한 막장드… 한신 02-26 1631 1 0
355 좌파 정권규탄대회 20만 인파 이어도 02-26 1859 1 0
354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한반도 … 소담 03-02 1406 1 0
353 대북 빨갱이 특사단 무엇을 감추나? 이어도 03-05 1321 1 0
352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보수진영 교육계, 한신 03-05 1312 0 0
351 평창 올림픽 이후의 남북 대화 청양 02-28 1415 1 0
350 르뽀) 문재인 빨갱이정권 축출대회현장 이어도 03-01 1816 0 0
349 트럼프와 문재인의 동상이몽, 한신 03-02 1387 1 0
348 좌파정권의 도덕성 이어도 02-28 1394 1 0
347 재판정에 울려퍼진 검차의 하여가 (何如歌) 한신 02-28 1407 1 0
346 '미투'의 길 주노 03-06 1349 2 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