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제19대 총선에서의 각 당 의석수는 새누리당 152석, 민주통합당 127석 이었다.(통진당 11석) 제20대 총선에서의 승패 기준은 역시나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기는가 그렇지 않은가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다. 즉 제19대 당시 127석이 탈당파를 제한 107석으로 제20대 총선에 임하게 되었다. 이것을 총선 승패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조금 더 합리적인 계산을 해보면, 역시나 19대 마지막 부분의 의석수를 기준으로 해야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새누리당 157석, 새정치민주연합 127석, 정의당 5석으로....

 

최종적인 의석수가 새누리당 157 대 야권전체 143이면 본전?

107석에서 시작한 더민주당은 잘해야 현 의석 유지, 제3당인 국민의당이 예상외로 약진을 하여 30석 내외를 바라보고 있고 기호4번 정의당의 의석수의 진폭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우나 대체적으로 5석~7석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이것을 합하면 107+30+7=144석이 된다.

 

겨우 본전치기 하려고 그 난리들을 피웠나?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제20대 총선에서 야권 전체의 의석수가 과반을 넘겨야 떠난 사람, 보낸 사람, 남은 사람 등이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다.

 

여하튼, 투표일은 이제 48시간도 남지 않았다. 아직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졌다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무엇인가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악재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이번에도 역시 현명한 결정들을 내릴 것이다. 이에 여야 각 당은 국민들의 이러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필자가 이야기 하고픈 것은...)

야권확장을 넘어 진보의 확장이 선진대한민국, 진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함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당은 절대적 지지를 해주는 지역이 없으면 존재하기 대단히 힘들다. 이번에도 그렇다. 말이 좋아 야권이지 더불어민주당의 기반지역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그 누구도 호남이라고 말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실 이것이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존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주의 정당이 없어지는 것이 마땅하나 현실이 전혀 그렇게 움직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면 무엇인가 몸부림이라도 쳐봐야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선거가 끝나는 즉시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합당을 제안하는 바이다.

 

만약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당을 한다면, 그 즉시 종북이니 친북이니 등등의 구태으연한 말들이 쏟아질 것이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합당을 한다면 중도와 진보의 결합으로 새로운 중도진보당이 탄생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은 더불어민주당의 존립근거가 희박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알바가 아니다. 왜냐하면 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잘되고 못되고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지역주의를 탈피하고 민주정당화가 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확실한 전국정당이 없다. 심하게 표현하면 우리나라는 경상당과 호남당만 존재하는 그런 나라이다. 과거에는 그래도 충청당이라는 제3당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 없어져 버린 상태이고 향후에도 충청당이 생길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또 충청당이 생겨서도 안 된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의당이야말로 전국정당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말이다. 정의당은 비록 지역구 의석 숫자는 미미하다해도 전국에서(전국 모든 지역도 골고루) 약 10%정도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간단히....)

국민의당 전국지지율 최소 17% 여기에 정의당 전국지지율 10%를 보태면 27% 나아가 30%대의 새로운, 그리고 전국 지지율만 놓고 보면 제3당이 아닌 최소한 제2당 잘하면 제1당이 탄생하게 된다.

 

 

(꿈만 같다!)

전체의석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도권 122석은 고르게 분포된다. 충청권 27석도 가까운 장래에 황금분할 될 것이 확실시 되고, TK지역도 이번에 균열조짐이 보인다. PK지역은 벌써 나누어지기 시작했고......

다당제의 실현이야 말로 대한민국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글을 맺으면서...)

역시나 더불어민주당이 취해야 할 스탠스에 대한 고민이 남는다. 그렇다고해도 필자는 양당제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는 강하게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