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시·단상]
 
 
작성일 : 13-10-27 20:34
시국 詩, [ 고 향 ]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2,681   추천 : 0   비추천 : 0  
 
= 고 향
 
 
마을어귀
 
 
 #
 
고샅길
돌아들면
소녀가 기다린다
 
서낭당 귀신보다
더 무서운 눈을 피해
 
고갯길
마냥 손잡고
동화처럼 놀던 곳
 
#
 
오십견
인생 지게
삶보다 무거운 밤
 
검은 손
갈퀴질에
더하는 새벽 통증
 
추억의
토담집 너머
닭울음이
그립다
 
#
 
작대기,
의지 삼아
다시 찾는 새 고향
 
초로의
그 아이는
저만치 웃음 짓고
 
빛바랜
마을 길따라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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