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시·단상]
 
 
작성일 : 14-08-15 09:19
강정 내
 글쓴이 : 주노
조회 : 1,437   추천 : 1   비추천 : 0  
비봉산 자락 강정 앞 냇물엔
          커다란 보가 하나 있었지
골짜기를 끼고 내려온 냇물은
          녹평과 강정을 가르는 물길이 되고
 
그 중간쯤은 두 길 깊은 물
          멱 감고 물 싸움도 신 나게 한판 하는 곳 
 
물가로 나와 바위와 숲이 닿는 곳
          손을 훔치면 물고기가 손안에 파닥 파닥
비봉산 자락 강정 앞 냇가엔
​          버드나무숲이 널려 있었지
    ​
버들개지 꺾어서 꿰지 하여
          몇 마리 잡은 물고기 꿰어 들고는
 
홀라당 젖은 바짓 가랑이
          둘둘 말아 올려 걷어붙이고서
 
엄마 누나 마주칠까 깨금발로
          몰래 몸 비틀고 숨죽여 싸리문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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